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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합성 섬유를 재생가공해 목재의 대체 신소재 및 판재
류등 다양한 건축자재를 비롯한 대용상품을 개발해 화
제를 모으고 있는 리텍환경기술개발원(대표 韓正廣).
이 회사가 개발한 폐합성섬유 재생기술의 가장 큰 특성
은 지금까지 소각과 매립으로 인한 2차 오염의 문제로
처리가 곤란했던 폐합성 섬유를 대체 신소재를 개발해
환경문제를 개선한 점이다.
제조공정은 반입된 폐합성 섬유를 선별한 후 절단하고
타면한 다음 휄트소재에 열가소성 수지를 결합제로 미
량 첨가하여 함수량을 조절하고 고열, 고압에서 성형한
후 생산제품을 급속 냉각하면 판재류의 제품이 완성된
다.
이런 공정으로 생산된 재생제품은 물리적 특성과 이화
학적 특성에 대한 시험성적을 거쳐 일정한 규격제품의
양산이 가능하고 또한 고열, 고압성형제품은 세균번식
과 벌레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폐기물 자원화산업의 일환으로 폐
목재류와 폐지류, 폐합성수지류 및 폐고무류의 재생기
술도 개발했다.
또한 비철금속·스크랩등 재생가능한 다양한 소재를 활
용한 재생기술을 통해 대체 신소재와 대용상품 개발등
고부가가치의 실용기술 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
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되는 폐합성 섬유는 연간 46만톤으
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리텍환경기술개발원의
재생기술의 개발에 따라 환경문제 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 한국자원재생공사의 자료에 의하면 연간 약 47만
여톤의 합성섬유 폐기물이 발생하는데 그중 약 22%정
도만 보온재 및 기타용도로 재활용되고 나머지 78%는
소각과 매립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각의 경우 다이옥신의 발생등 대기오염의 주요인이
되고 있으며 매립시에는 토지부양화 현상과 침출수 발
생등 환경오염을 유발해 근원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
다는 점에서 이 회사가 개발한 재생가공기술은 일석이
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폐합성섬유 재생기술로 약 95%를 수입에 의존하
는 건축자재류로 쓰이는 목재수요량은 일반판재류 시장
이 8천7백여억원, 건축자재류 시장이 5천5백여억원규모
의 시장 대체소재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제품의 흡수두께 팽창률이 0.00인 반영구적인
신소재 판재와 슬레이트 및 조인트쉬트, 2차 가공제품
은 건축자재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
다.
이 회사의 폐기물자원화사업 및 재생기술개발사업은 지
난해 공인기관으로부터 개발기술의 내용을 인증받아 그
신뢰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폐기물을 이용한 재생가공기술로 7개의 특허등록
과 18개의 특허출원을 마친 리텍환경기술개발원은 95년
삼성 이코노미스트가 주최한 「제1회 사업아이디어 공
모전」에서 우수출품작으로 선정되는 한편 지난해 3월
에는 산업자원부의 자본재전략개발품목 선정으로 고시
됐다.
또한 같은해 4월에는 과학기술부의 전반기 KT마크(국
산신기술)로 인정되고 5월에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의
우수건자재로 선정되어 「건」마크를 취득했으며 12월
에는 경기중소기업진흥재단의 「제1회 비지니스 플랜」
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이달초 숭실대 창업지원센터 「제2회 신기술경연
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리텍환경기술개발원의 韓사장
은 「재생기술산업은 우리의 일반적인 상상을 초월하는
차세대의 정맥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재생기
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