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가고 크게 가는게 꼭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아요. 남자들의 세계에서 질 좋은 제품으로 인정받고 알아봐주신 그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가는게 목표죠”
‘바스통’은 슬로우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이다. ‘바스통’이 전개하는 상품은 넘버링 1번부터 7번까지의 왁스자켓이 전부다. 영국의 바버자켓으로도 유명한 왁스자켓은 오래된 전통과 아날로그적 감성이 깃들여져 있다.
왁스로 코팅돼 통기성과 방수 기능을 보장하며 별도의 세탁 없이 1년에 한번씩 왁스를 덧발라 제품의 수명을 늘릴 수 있어 평생 제품으로 간직할 수 있는 ‘슬로우 패션’의 대표아이템이다.
‘바스통’은 브랜드 런칭 초기부터 7가지 스타일의 완성을 목표로 해 시즌마다 한,두스타일씩 선보이며 지난 1월 7가지 스타일을 완성했다. ‘바스통’ 기남해 대표<사진>는 넘버링의 의미에 대해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합니다. 7가지 이면 남성 아우터의 형태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매년 업그레이드 해 가장 완벽한 7가지 자켓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11년 브랜드 런칭 이후, 2가지 스타일이 완성 됐을 때 뉴욕 여행에서 소호 C.H.C.M을 발견, 적극적인 대시로 C.H.C.M에 입점했다. 이후 뉴욕 트레이드쇼에 방문하면서 해외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상품에 대한 확신을 갖고 남성복 최대 트레이드 쇼인 피티워모에 참가하게 됐다. 피티워모 참가 첫해 이탈리아 정론지인 ‘코레에레 델라 세라’에서 피티워모에서 주목해야할 브랜드 NO.5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후 피티워모에 매 시즌 참가하며 해외판로를 개척한 결과, 매년 100~200%씩 성장세를 유지하며 현재 해외 편집샵 20여 군데와 한국에서는 5개의 오프라인채널에 입점해 있는 상태이다. ‘바스통’은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피티워모 터치관에 새롭게 선보이는 사하라 컬렉션을 들고 바이어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사하라 컬렉션은 넘버링 1에서 5번에 해당하는 자켓들을 여름 소재를 사용해 리디자인 했다.
desert&night 컨셉으로 사막의 모래를 상징하는 모래색과 밤을 상징하는 블루 색으로 컬러웨이를 전개했다. 기남해 대표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정체성과 가치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소비자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 천천히 단단하게 걸어나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남해 대표, “매년 완벽한 7가지 자켓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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