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패션산업연구원 패션ICT 융합 기술 확보
2015년까지 ‘직물형 플랙시블 플랫폼 의류’ 개발
등산 중 길을 잃었을 때, 독거 노인이 갑자기 심장 박동수가 떨어졌을 때, 또는 지병이 갑자기 악화되었을 때…누구라도 크게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같은 의료 및 위험 상황이 닥쳐 왔을 때 신속히 관련기관 및 통신사에 신호를 보내 즉시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이른바 ‘직물형 플랙시블 플랫폼 패션정보통신 기술개발’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플렉시블 스마트폰에서 플랙시블 TV에 이르기까지 몇 년안에 도래할 최첨단시대를 대비한 제품 개발 개발프로젝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이 같은 흐름을 예측,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김충환)은 입는 의료 생체신호, 입는 컴퓨터 등을 통한 안전, 안심생활을 위한 ‘직물형 플랙시블 플랫폼 집적 융합 모니터링 시스템 기술개발’을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미 2년 차 사업을 마감하고 2015년까지 최종 개발목표를 향해 관련 연구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2005년 통합 이전 전신인 한국봉제기술연구소가 이미 ‘텍스타일 센싱밴드’를 개발, SK텔레콤에 지원해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반의 독거 노인 생활 및 지병에 대한 시범관리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인체 호환성을 극대화시킨 직물프린트형 플랫폼에 통합, 집적한 각종 사고 예방용 융합 모니터링 시스템인 이른바 ‘착용형 인체 블랙박스’를 개발 목표로 정하고 저전력센서, 통신, 플랫폼 제작기술 및 시스템 종합기술을 개발 중이다.
다중 생체 신호센서와 스마트 의류 레이어링 시스템, 플랙시블 전자소재 등이 개발의 주된 타겟이다. 근전도, 심전도, 온도 정보검출용 직물센서 개발과 센서를 이용한 군복, 경찰복, 소방복에 이르는 의류레이어링 시스템개발이 목표다. 특히 무게를 줄이고 유연하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난 플랙시블 전자소재 개발이 상품화의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경찰청과 연계해 경찰 업무에 적합한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에 접목해 프로토타입 개발과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김충환 원장은 “내구성과 유연성이 확보되고 개발 적용이 가능한 일체형 모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하나인 의류나 섬유소재에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선로나 모듈로 일체화하여 아이론으로 붙여 쓸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돼 100도 이상의 온도와 물에 내구성을 가진 제품을 경찰복에 적용 중이다. 이 같은 일련의 개발 프로세스는 의류 자체가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하는 미래형 최첨단 의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옷 자체가 고성능을 갖춘 컴퓨터로서 직접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고 각종 병을 진단할수도 있는 이른바 ‘스마트 의류’로 인류의 생활과 건강 등 웰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구 주관기관인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지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독보적인 패션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융합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연구원의 핵심기술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패션 ICT거점 연구원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정보제공=한국패션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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