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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택시기사, ‘장광효 옷’ 입는다
광주 택시기사, ‘장광효 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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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채택, 내년 7천여명 착용

장광효 디자이너가 광주 택시기사를 위해 디자인한 유니폼이 채택돼, 내년부터 광주 택시기사 7천여 명이 하복과 춘추복, 동복 세 벌을 입는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지난 3일 성료한 2013 광주 비엔날레 중 지역서비스 디자인 특별전의 ‘광주 택시기사 유니폼 디자인 제안’에 참여, 쏠리드옴므 우영미 대표,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간호섭 교수,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 쟈니헤잇재즈 최지형 디자이너와 함께 작품을 선보였다. 비엔날레 관계자는 “참여 디자이너들이 소정의 작품비보다 몇 배나 정성들인 작품들을 내놓았다”며 “전시 기간 중 관람객 투표를 진행해 채택된 장광효 디자인은 실제 택시기사 유니폼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 결과 장광효 디자이너의 디자인이 선정됐으며, 광주 택시기사 7천여 명은 내년부터 그의 옷을 입게 된다. 하복<사진 왼쪽>과 춘추복, 동복<사진 오른쪽> 세 가지 상의는 택시기사 1명당 두 벌씩 총 여섯 벌을 제공한다. 분할된 면에 색상을 넣어 경쾌한 분위기, 실용성과 활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장광효 디자이너는 “광주 출신으로 광주를 가장 잘 안다”고 자신하며 “사시사철 푸르고 쾌적하며, 꽃길이 많은 아름다운 광주 이미지를 살리고자, 흔하고 뻔한 유니폼이 아닌 경쾌한 컬러와 편안한 스타일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한 “편안한 스타일과 재미있는 배색으로 안정감과 따스함을 전달해 주고 싶었고, 정치적인 색채보다는 광주의 멋과 마음을 담았다”며 “광주는 비엔날레가 매년 열리는 지역으로 문화의 축복을 받는 한편 예체능이 발달하고 멋도 부릴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 디자이너가 디자인해 더욱 뜻 깊은 유니폼으로 방문객에게 친근하고 생기 있는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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