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레이와 도레이첨단소재가 3000억 원을 투자, 전라북도 새만금산업단지에 PPS(PolyPhenyleneSulfide)수지 및 컴파운드, 그리고 원료까지 생산하는 일관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PPS수지 및 컴파운드는 일본 도레이가 세계 1위 기술과 마케팅 쉐어 25%를 자랑하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대표 소재로 꼽힌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사진 우측>은 7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도레이가 한국에 PPS원료, 수지, 컴파운드까지 생산하는 세계 1위 기술 한국이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공장 건설에 일본 도레이는 기술이전과 함께 860억 원을 직접 투자한다. 특히 컴파운드 제품은 탄소섬유, 글래스파이버 등과 융복합을 통해 미래 수종사업으로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장건설은 올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5년 하반기부터 연산 8600t 규모의 PPS수지와 컴파운드 3300t 생산에 나선다. 또 2018년까지 연산 1만8000t 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장은 “PPS컴파운드 국내 수요는 올해 4000t 규모이나 2020년에 8000t 규모로, 세계 수요는 올해 7만t에서 2020년에 14만t으로 늘어나는 등 연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PPS컴파운드 자급화는 수입대체를 통한 외화절감 효과와 함께 값 싼 공급을 통해 자동차 등 관련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한 뒤 “PPS는 화력발전소 백필터용 등 섬유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레이의 PPS 세계투자와 관련 이 회장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과 치열한 투자유치 경쟁이 벌어졌지만 중국시장 확대용으로 한국의 새만금산업단지를 최적의 투자유망지로 꼽았다”고 밝혔다.
김완주 전라북도 지사는 “도레이의 새만금 투자는 글로벌기업으로는 최초라며 앞으로 또 다른 글로벌기업의 투자를 이끄는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와 함께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또한 뒤따를 것”으로 기대를 높였다.
도레이첨단소재와 3000억 규모…원료 수지 컴파운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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