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자리(대표 고춘홍)가 신입사원 12명에게 묘목을 심도록 하는 이색적인 입사신고식을 가졌다. 지난달 31일 각자의 이름표를 붙인 묘목 12주씩 총 144주를 경기도 양평군 칠보산 일대에 식수했다.
작은 묘목들이 쑥쑥 자라서 거목이 되듯, 훌륭한 이브자리 맨이 되겠다는 기원 담은 이색 입사 신고식이다. 이러한 이색입사신고식은 지난 1992년부터 시작됐다. 이브자리는 해마다 신입사원이나 경력사원 모두가 각자의 묘목을 심는 것으로 입사 통과의례를 치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이브자리 인으로 태어난다는 의미를 갖는다.
박현우 신입사원은 “내 이름을 단 묘목을 식수하자고 했을 때는 ‘왜’라는 생각을 잠시 했는데 막상 나무를 심으면서 ‘어린 묘목들이 비와 바람에 맞서며 커 나가 듯 나도 열심히 성장해야지’하는 생각이 절로 솟아났다”며 지금 이 순간을 많이 떠올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브자리 본사 직원 중 90여명도 이날 행사에 함께 했다. 잡목을 제거하고 비료를 주는 등 1992년 첫 식수 이후 지금까지 심은 17,800여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돕는 작업이다. 이브자리 홍보팀 고현주 팀장은 “작은 묘목들이 거목이 되듯 이브자리 구성원으로서 훌륭한 인재가 되자는 기원이 담긴 이브자리만의 전통이다. 또한, 상반기 공채는 식목일 의미까지 더해 이브자리 직원들도 식수활동에 함께 한다”며 식목일 1주일을 앞두고 식수입사신고를 하는 배경을 덧붙였다
한편, 이브자리는 지난 1987년 ‘건강한 생활을 위한 친환경 조성’이라는 취지로 ‘이브랜드’라는 CSR브랜드를 설립, 매년 임직원들이 식목행사를 갖는다. 육림활동과 자연환경보존을 실천하며 2013년 현재 총 24,970여 주를 식수 했다.
선서 대신 이름표 붙인 묘목 12주씩, 총 144주 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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