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장품 업계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그루밍족의 증가로 화장품 시장의 소비자가 남성까지 확대됐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제품 출시도 많았다. 올해 화장품 업계의 빅히트 상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탄생한 복합 기능성 화장품부터 광채 화장품까지 업그레이드 된 기능성 화장품에 소비자의 관심은 높았다. 2012년 큰 사랑을 받은 화장품 빅히트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기능성 부스터’ 이젠 필수
지난해 히트 상품 공통점은 ‘기능성’이었다. 그 중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부스터가 업그레이드 된 기능으로 나와 화장품 매출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부스터 하나로 탄력, 보습, 주름 관리 등 8가지 기본기 케어가 가능하고 출시 1년 만에 120만병이 팔렸다.
발효효모액이 80% 함유된 미샤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120ml/4만2000원)’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40만병, 11개월 만에 100만병이 팔려 지난해 최고의 빅히트 상품. 사용 후 눈에 띄는 피부 개선 효과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국민 에센스’로 불렸다.
◆ 바쁠 때 OK! ‘올인원’
지속되는 경기불황에도 올인원 제품은 호황이었다. 화장품 가짓수는 줄었지만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할 수 있어 여성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랑콤의 ‘레네르지 아이 멀티플 리프트(15ml/11만5000원)’는 귀차니즘이나 바쁜 직장인에게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아래층은 아이크림이, 위층에는 브라이트너가 있어 눈가에 탄력을 더하고 눈 밑을 밝게 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비타민’ 먹지 말고 바르자
비타민 C가 먹는 것보다 바르는 데서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알려지면서 한동안 비타민 화장품 붐이 일었다. 키엘의 ‘리두싱 컨센트레이트(50ml/8만8000원)’은 기능성 비타민 라인으로 건성, 복합성, 지성 등 피부 타입에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더욱 좋았다.
◆그루밍족 증가…男화장품 인기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7% 이상 성장세다. 지난해는 1조 원대를 기록하며 화장품 구입을 아끼지 않는 남성이 늘고 있다.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피지와 수분이 부족한 피부 면이 넓게 분포돼 있어 젊은 남성들에게 기초화장은 필수다.
남성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제품은 랩의 ‘인스턴트 모이스춰 젤(50ml/4만4000원)’이다. 피부에 닿자마자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분 보호막을 형성해준다. 촉촉한 피부를 갖고자 소망하는 남성이 많아지면서 올해 남성 화장품 중 빅히트 상품으로 선정됐다.
기능성 제품에 호응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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