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가 무더위로 인한 쿨비즈 보급을 위해 반바지 출근제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 베이직하우스는 유난히 더운 여름철을 맞아 남자 임직원들이 출퇴근 더위와의 전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비즈니스캐주얼 ‘마인드 브릿지’를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 반바지를 통한 새로운 쿨비즈룩 스타일링의 확산을 선도해보자는 의견을 반영시켰다.
실제 더 베이직하우스는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반바지 출근제가 현재 상무급 임원진까지 확산될 정도로 임직원들이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 내 불필요한 냉방 가동을 줄여 에너지 절약에 일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성 향상 효과가 컸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직원들이 사무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무더위로 인해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반바지 출근제가 도입된 이후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인해 하루 업무를 훨씬 더 가뿐하게 시작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에도 성과가 있다는 것.
더 베이직하우스의 마케팅 팀장인 김종원 부장은 “통상 패션브랜드에서 제안하는 쿨비즈룩이 기존의 비즈니스 착장은 유지하면서 특수 소재를 사용한 고가의 재킷 등을 착용하는 것이었다고 한다면, 반바지 출근제는 스타일링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쿨비즈룩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굳이 고가의 쿨비즈 제품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반바지를 입고 출근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더욱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패셔너블한 반바지 차림을 통해 패션기업으로써의 이미지 제고에도 한몫하고 있다. 자유로운 복장을 허용하되 쿨비즈룩의 드레스 코드를 지켜 세련된 코디를 하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다.
‘마인드브릿지’ 디자인실 김지용 실장은 “상당수가 쿨비즈룩이 단순히 반팔 드레스 셔츠에 정장 바지 차림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여름철 쿨비즈룩 연출은 보다 세심한 연출이 필요하다”며 “반바지를 입었다고 하더라도 맨발이나 샌들을 신는 것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매너에 어긋난다. 칼라가 없는 티셔츠 등도 지양하고, 칼라가 있는 셔츠나 폴로 셔츠를 입어 반바지 패션이지만 비즈니스 매너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임순 기자 [email protected]
더 베이직하우스, 캐주얼 스타일링 보급 ‘앞장’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