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모드 상하이(상하이 국제 패션박람회)에서 한국디자이너와 브랜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 푸동 신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모드 상하이는 약 2만7000명의 패션유통업계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13개국에서 2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고 이중 40%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한국, 일본, 미국, 러시아 등 해외 브랜드로 집계됐다.
한국은 한류스타 의상제작으로 유명한 박종철디자이너의 ‘슬링스톤’을 포함 셀레네희, 양즈바이희득, 페르마타, 수작, 리에타, 반트바르트 등 25개사가 참여했고 중소기업청지원, 한국패션소재협회 주관으로 약 15개 한국업체가 참가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패션위크와 동일한 기간, 동일한 장소에서 개최돼 시너지를 더한 컬렉션에는 3일동안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해외 디자이너와 ‘슬링스톤’, ‘양즈바이희득’, ‘셀레네희’ 등 국내 디자이너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오프닝세러모니로 주최측이 추진한 ‘더 피치걸’ 프로젝트에서 프랑스의 카렐 밀, 중국의 에스프레소와 함께 한국의 양희득 디자이너가 ‘피치걸 어워즈’에서 최고 디자인의 영예를 차지했다.
양희득 디자이너는 사실상 최고점수를 얻어 1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피치걸 어워즈’는 1931년 모던 상하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영화 ‘도화읍혈기’의 80주년을 맞아 기획된 ‘더 피치걸 인투 패션 바이 모드 상하이(The Peach Girl into Fashion by Mode Shanghai)’ 프로젝트로 국내 킹텍스가 제공한 프리미엄 디지털 프린팅 원단으로 해외 25명의 디자이너가 작품을 출품, 우열을 가린 것이다.
1931년의 상하이 모던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드레스, 자켓, 패션액세서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패션쇼를 선보였고 한국의 소재와 디자인의 우수성을 과시한 계기가 됐다. 이 외에도 파리 프레타 포르테의 전 총괄 디렉터 뮤리엘 피아제의 트렌드 포럼, 람보르기니 모터쇼, 오프닝 재즈 축하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바이어 및 참여업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25개 선전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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