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가 해외 진출 지원과 서비스를 강화하며 매년 두자릿수 이상 회원사 숫자를 늘리는 등 외연을 넓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이 단체의 회원사 수입은 09년 3억9100만 원에서 작년에는 3억9300만 원으로 27% 증가하는 등 단체 재정도 건실해지고 있다.
의산협은 05년 對美 의류수출 쿼터 폐지와 함께 업체들 무관심으로 규모가 축소됐으나 이후 신규사업 개발 및 對 고객 서비스 강화로 매년 20개 회원사가 늘어 작년말 기준 회원사는 433개에 달한다. 특히 작년에는 최병오 회장 취임이후 1년 동안 회원사가 40개 정도 늘어나 전년에 비해 회원사 증가율이 두배로 뛰었다.
이는 업체들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평가다. 그동안 의산협은 매년 섬유패션분야 지식재산권 보호와 봉제업 육성 및 생산기반 강화 사업 등에서 실적을 올려왔고 올해는 본격적인 FTA 시대를 맞아 수출 진흥 및 시장 개척사업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의산협 장정건 전무는 “쿼터제가 폐지된 05년 이후 협회 활동이 정체됐으나 최근에는 정부 자금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조찬회를 개최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매년 큰 폭으로 회원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 LA의 자바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에게 오더를 주기 위해 문의하는 바이어들도 있다”며 “우리 내수 봉제 제품들이 해외시장에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오더 연결 서비스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체들 호응 높아 회원사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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