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다우 지수가 1300선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가 120만 원을 넘어 신고가를 또 갈아 치웠습니다.”
<코스피는 2100선을 돌파했어야 해. 미국 다우가 1300선을 넘어섰다면 말일세. >
“얼마전 워렌버핏이 지금은 주택구입이 주식투자보다 나을 것 같다고 했다는데요.”
<미국 증시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뜻이겠지. 다우 지수는 1만3300선을 넘어서야 활황장이 될텐데…. 그렇게까지 올라 갈 수 있을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계속 사 줄까요?”
<이익이 있다고 생각하면 사겠지. 문제는 유입된 캐리 자금은 환차익이 주목적이라는거지. 그러니까 투자보다는 투기에 목적을 둔 것이고 끌어올렸다가 털고 나가면 결국 상투를 잡는 것은 개미들이 되겠지.>
“개미들의 성공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겠군요.”
<반드시 그렇지 만도 않아. 멀리 내다볼 투자를 긴 시간에 걸쳐서 한다면 승산은 충분해. 우리나라의 국력이나 경제의 성장 발전을 믿는다면 코스피가 3000포인트를 돌파 하지 않겠어?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꾸준한 투자가 은행의 이자보다는 득이 될 걸세.>
“그렇게 멀리 내다본다면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손절매는 웃기는 얘기가 되겠군요?”
<실제 한 번도 손절매 안하고 물타기만 해서 성공한 경우가 있어.>
“아니 그럴수가….”
<지방도시에서 개업의를 하는 의사는 젊어서부터 오직 제일모직 한 종목만을 사고팔고 해. 3만 원 할 때부터 꾸준히 사모아서 10만 원쯤 할 때 팔았는데 그 돈으로 집사고 병원 건물 짓는데 활용했다는군.>
“그 정도면 투자를 한 게 아니라 제일모직을 사랑한 거로군요.”
<그 분 말씀이 재미있어. 제일모직은 참 좋은 회사라고 여겨 투자를 했는데 속이지 않더라는 거지. 희망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서 계속 동행할 거라고 해. 자신도 환자에게 신뢰받고 희망을 주는 좋은 의사가 되길 결심하고 있어.>
“주식 투자를 통해 돈도 벌고 좋은 인생관도 갖고…. 참 멋있는 분이군요.”
<돈만 벌면 돼! 하고 욕심을 부리고 단타나 일삼고 루머에 휘둘려 이리저리 방황하게 되면 길이 없어.>
“지난해 전문가들이 올해 증시는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많이 오른다고들 떠들었는데 도대체 하반기에는 코스피 지수가 얼마까지 갈까요?”
<이런 추세라면 2300은 넘어서지 않을까? 그렇지만 지난 주초 20일선 밑으로 내려가면서 눌림목을 줬는데 60일선, 120일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