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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면 니트 제품 ‘표준화 선도’ 글로벌 리더화
[Hot Issue] 면 니트 제품 ‘표준화 선도’ 글로벌 리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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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소재연구소, 전세계 처음 LAMP-CPB 일괄 공정 체제 구축

최근 의류소비 패턴은 친환경적 웰빙 제품위주로 급진전되고 있다. 기업들은 그린섬유 생산에 경쟁적으로 참여하면서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섬유산업은 제조 스트림에 높은 오염부하와 에너지 다소비를 특징으로 환경규제에 따라 기존 시장의 위축가능성도 상존하는 양면성의 산업이다.

특히 염색가공 공정은 고온의 물과 다양한 화공약품을 많이 사용한다. 처리온도가 높아 폐수 발생과 에너지 다소비 공정을 거친다. 양주 검준 공단에 위치한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연구소 내 차세대 친환경 섬유산업을 선도할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경기북부 염색가공 산업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선도한다는 목표로 본격 준공식을 가졌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이사장 조창섭, 소장 김숙래)는 액체암모니아 가공설비 도입을 위해 기술형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인 이태리 섬유기계 전문업체인 LAFFR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를 통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감과 더불어 친환경적 공정을 개발, 낙후된 섬유업체는 물론 해외로 나갔던 섬유업체들이 다시 국내로 들어와서 경기북부가 명실상부한 전 세계 섬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기를 기대했다.

또한 연구소는 새로운 연구센터에서 에너지 절감 분석 프로그램을 통한 그린염색기술과 공정법의 정보를 영세한 중소업체들에게 보급 확산하고 또한 GC/MS를 활용한 유해성 분석도 함께 지원해 경기북부 니트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초저욕비 염색공정
CPB(Cold Pad Batch)염색은 셀룰로오스계 섬유(면, 레이온, 텐셀, 모달 등)염색법의 일종으로 상온 25℃에서 섬유를 염액과 알칼리에 혼합한 염색욕에서 패딩 후 일정시간 Batching해 가수분해 되거나 미 고착된 염료를 수세하는 염색 방법이다.

기존 침염에서는 염색기 내에서 마찰이 많아 원단 표면 손상이 많지만, 패딩 공정만을 거치는 CPB염색법은 표면이 매끄러워 고급스러운 광택, 우수한 터치를 가능케 한다. CPB염색은 열탕에서 고온으로 염색하는 기존의 침염에 비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며 또한 초저욕비로 염색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폐수 발생량을 극단적으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염색공정이다. 염색에 사용되는 에너지원을 원유량으로 환산하면 3톤 생산시 CPB염색이 약 100KOE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어 소나무 약 6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실켓가공 대체 가능
액체 암모니아 가공은 셀룰로오스 섬유를 액체 암모니아로 처리하면 수산화나트륨에 의한 머서화와 마찬가지로 팽윤과 긴장에 의해 광택을 증가시키고 형태 안정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데님과 같은 후직에서도 침투가 빠르고 균일한 가공을 실시할 수 있다.

과량의 수산화나트륨을 사용하는 실켓에 비해 액체 암모니아 가공은 95% 이상 회수하여 재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또한 폐수 발생이 적다. 즉 액체 암모니아 가공은 기존의 실켓가공을 대체할 수 있는 가공법으로 에너지 절감 환경부하 감소, 용수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인 효과에 비해 기계자체의 값이 너무 높다는 단점도 있다. 니트용 액체 암모니아 가공기가 개발될 경우 그 비용은 수십억 원이 될 수 있다. 지경부와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이 고액의 장비를 기반 구축 사업을 통해 조성한다. 조성된 장비를 여러 섬유업체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생산 모델을 만들어 우리나라 섬유 산업이, 특히 니트 분야에 있어 세계 시장을 리드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신성통상과 전략적 업무제휴
이날 행사 후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신성통상과 전략적 업무제휴를 갖고 섬유신소재 상품화 개발에 적극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신성통상은 자회사인 ‘폴햄’의 에이션패션과 ‘지오지아’‘올젠’‘유니온베이’ 등 내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연간 약 4억 달러의 섬유소재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또한 30~40여 경기도 양주에 3000명 규모의 봉제공장을 운영한 전통 있는 양포동(양주,포천,동두천)기업이기도하다.

신성통상은 글로벌 소싱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미얀마에 재봉기 4000대 규모의 대규모 내수시장 전담 봉제공장을 착공하는 등 내수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신성통상과 업무협약 체결을 맺은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휴비스,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삼일방직, 일신방직 등과 4개 클러스터를 운영, 연간 600여개의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신성통상은 이번 MOU체결로 연간 약 3억 원을 투자하게 되었으며, 섬유소재 연구소에서 전담인력과 관련정보를 비롯해 시험분석장비 및 관련 생산설비를 우선 제공받게 되며, 이는 연간 20억 원 이상의 투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소는 이번협약 체결은 국내 최초로 민간 기업이 연구소에 투자하는 사례로 의의를 가지며, 기존의 구축된 대·중·소 상생협업시스템과 더불어 양포동 일대의 섬유산업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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