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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제학술대회·패션전시회’ ] International Textile And Costume Congress2011
[인도네시아 ‘국제학술대회·패션전시회’ ] International Textile And Costume Congress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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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제자, 끈끈한 멘토링” 산학발전의 원동력

1. 패션전시회개막식에 참석한 복식문화학회 회원들. 이날 드레스코드는 ‘오렌지’였다. 각자 개성있게 차려입은 맵씨가 보통이 아니다. 왼쪽부터 이선재 숙명여대명예 교수, 손희순 숙명여대 교수, 최인려 회장(성신여대 교수), 김용숙 국제학술대회준비위원장(전북대 교수), 신상무 총무(숭실대 교수).
2. 복식문화학회 회원들은 66점을 출품해 참여국 중 최다 작품을 선보였다. 전통소재는 물론, 천연염색과 디지털프린팅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다양한 기법의 원단을 활용했다.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과 한국의 문화를 감지할 수 있는 디자인과 창의적 의상 등이 속속 선보였다. 사진은 군장대 이부덕교수가 한국적 터치의 물고기를 디지털프린팅한 스카프.
3. 한국전통의 소재와 실루엣을 표현해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임을 입증한 작품. 왼쪽에 보이는 작품이 김필수 회원의 The Korea Traditional Roofing Tile테마의 아트의상.

4. 이번 학술대회와 패션전시회에서 복식문화학회 회원들은 해외에서 참가한 회원들과 교류증진에 많은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스승과 제자, 선후배간의 끈끈한 멘토링이 돋보였다.<사진은 조현주 경북대 교수와 패션전시회 해외 참관자>
5.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선재 숙명여대명예교수와 양숙희 숙명여대 교수(前회장)가 참석해 원활한 진행을 위해 후배들을 독려했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했다.
6. 특강을 한 JANA국제의류학회 회장(왼쪽)과 싱가포르 KIM교수(본지 3,7일자 기사 참조).
7. 이인성 이화여대 교수가 본인의 작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오린엔탈 윈드(Oriental Wind)’를 작품명으로 데님, 샤틴, 레이스등 소재를 활용해 실루엣과 컬러 등 동서양의 하모니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8. 한양대 이연희 교수는 이번 패션전시회의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과 함께 비참여 회원들의 작품을 직접 공수해와 밤을 새워 바디에 입히고 전시준비를 했다. 본인의 작품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스틸와이어와 스팽글로 이색적이고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였다.
9. 학술대회의 ‘키노트(Keynote)특강’을 한 일본대표 준치 이노구치(왼쪽 첫 번째) 교수와 세 번째 김운후 교수,네번째가 한세실업 현지법인장 유남실 대표, 오후 구술논문발표에 참가한 상명대 유지헌 교수, 본 대회의 총무를 맡아 행사진행을 한 숭실대 신상무 교수.

2011 국제학술대회와 패션전시회를 성료한 복식문화학회(회장 최인려)는 내년 한국에서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벌써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2012년에는 복식문화학회가 주최자로서 한국의 성신여대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패션전시회를 10월4일~6일까지 개최한다.

테마는 ‘패션, 컬러 앤 디자인 테크놀러지’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에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학자와 교육자들의 논문발표와 포스터전시회, 패션아트 의상전시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문화와 전통, 복식문화를 세계 각국의 참석자들에게 잘 알리고 더불어 국제적 위상의 대회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최측 준비위원장과 회원들은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대회에 참가한 한국의 주요대학 교수들은 교육과 연구는 물론 후진양성과 제자들의 미래를 위해 산학연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패션전시회’에 소개된 작품들과 ‘인도네시아에서의 만남’을 지면으로 소개한다.

군장대학교 이부덕 교수
첨단 디지털프린팅 특화로 주목
학생·지역중소기업에 기술전수

“교수들이 요즘은 학생을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산학협동과 대외활동까지 잘 해야 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웃음>” 이부덕 교수는 IMF때부터 산학협동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창업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졌다. “지방대학 교수일수록 최첨단기술을 습득하고 학생들에게 교육함으로써 ‘특화’해야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부덕 교수는 당시 유한킴벌리에서 디지털 프린트교육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디지털프린트’에 관한 텍스타일분야의 최고를 자처할 만큼 맹렬하게 활약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첨단 디지털프린트 교육을 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의 중소기업에게 기술전수 및 샘플, 제품화작업 등을 해줘 산학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수작업은 하나의 작품밖에 할 수 없지만 디지털프린팅은 좋은 작품을 다품종 소롯트로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부덕 교수는 디지털프린트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고 이것을 ‘아트 타이즈’라는 최초의 전문 책자로 내놨다.

최근 미국의 대형유통에 진출하는 전문업체로부터 디자인을 사고싶다는 의뢰가 올 정도이고 현재 비즈니스를 진행중에 있다. 지난해 ‘아르텍스’로 브랜드를 만들었고 이익금은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놨다.

학생과 지역중소기업, 타학교까지 활용할 수 있게 사용법도 전수하고 있으며 군장대 학생들은 현장교육으로 취업후에도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고. 최근에는 ‘디젠’의 기계를 활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제품화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효선 원광대 겸임교수
자체브랜드 ‘LEE’s Art & Design’보유
산학협동·‘창업’ 제자들 꿈 실현 앞장

이효선 원광대학교 미술학과 겸임교수는 섬유작품 작업으로 25년을 보냈다. 처음엔 섬유조형 작업을 하다가 ‘작품을 공유하는 방법’에 대해 골몰하던 중 ‘제품화’를 해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초창기에 선물을 하다가 주변의 권유로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2008년 7월7일 사업장을 냈다.

“저는 군산에서 나고 자라 애향심이 깊어요. 특히 문화적인 자랑거리를 제품화하고 산학협동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학생들이 이효선 교수를 거쳐 창업에 대한 과정을 배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지와 모시, 한복천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 넥타이, 스카프, 가방, 각종 패션소품을 만들어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물론 전통적 감성을 기본으로 넥타이와 스카프는 디지털 프린트를 적용하고, 소품은 반드시 핸드메이드로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인다고.

최근 제대로 된 산학협동과 창업과정의 전수와 실현, 상품화를 통한 고객확산을 목표로 마케팅체제를 구축해가고 있는 상태. 전주도립미술관, 한옥마을, 서울 강남의 디자이너샵 등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쇼핑몰도 준비중에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와 패션전시회에도 한지 스카프를 출품했다. ‘LEE’s Art& Design’으로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풀어 글로벌 눈높이에 맞는 상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보건대학교 학생들 특별상 수상
기량뛰어나고 도전정신 높게 평가

생기발랄하고 도전적인 학생들의 참가가 연일 화제가 됐다. 교수와 대학원생, 연구진 중심으로 구성된 복식문화학회의 인도네시아대회에 대전보건대학교 지도교수와 1,2학년 학생들이 준회원자격으로 참가해 작품을 출품했을 뿐만 아니라 특별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전문화된 교육으로 거듭 성장하고 있으며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패션코디·컬러리스트과 변미연 지도교수는 2학년 박소영, 1학년 김민서, 1학년 송화령학생과 함께 참가해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출품작품들은 2학년, 1학년 학생들의 작품으로 믿겨지지 않을만큼 훌륭한 기량과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 복식문화학회 회원들의 한결같은 평가였다. 대전보건대학교는 이번 참가를 위해 전격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이에 힘입어 학부학생들로서 유일하게 작품을 출품해 특별상까지 받는 성과를 냈다.

변미연 교수는 스승인 이화여대 이인성 교수를 멘토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도전정신을 심어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변미연 교수는 임신한 몸으로, 이인성 교수는 최근 허리수술을 했지만 게의치 않고 인도네시아 학술대회와 패션전시회에 참가하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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