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대표 이용백)의 남다른 회사문화가 눈길을 끈다. 한세가 강조하는 것은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다양성. 이를 위해 직원채용부터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친다.
팀장과 임원, 심지어 대표까지 면접에 동등한 영향력을 행사, 회사 전체가 피면접자를 평가토록 하는 게 한세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어느 한 쪽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해도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면 입사는 생각도 할 수 없다.
이는 한세의 기타 행보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모집할 때도 직원채용과 같은 방식을 적용하고 올해는 1기 봉사단원들까지 면접에 참여시켰다. 또 이 과정에서 직원들과의 합숙을 통해 회사가 원하는 단원들을 선발하고 있다.
이 회사 김상률 팀장은 “한세실업은 의류회사지만 의상관련 전공자들에만 관심을 두지는 않는다”며 “많이 알고 입사하는 것도 좋지만 회사가 원하는 기본자질을 갖춘 인력들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입사원들을 교육하는 방법도 차별화했다. 베트남,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등 한세 해외법인이 있는 국가에 일정기간 혼자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고 자생토록 하는 것이다.
김 팀장은 “회사가 생산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사원들이 현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지 문화, 생활 등을 몸소 체험해본 인력들만이 생산현장에서 도전의식을 갖고 일을 배워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같은 능력을 보유한 직원들끼리도 현장 체험 유무에 따라 사내 인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회사가 현재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직원 하나하나의 힘”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다양성과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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