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작가·영디자이너와 과감한 시도
아트적 감도터치·이익금 사회환원도
여름판매를 주도해 온 ‘피케셔츠’와 함께 최근 독창적 캐릭터나 콜라보레이션을 한 티셔츠류의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티셔츠가 전 복종에 걸쳐 종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창성을 강조하면서 섬머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남성캐릭터와 트래디셔널군에서는 피케와 더불어 최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아트적 터치가 가미된 티셔츠류가 상승세다. 또한 캐주얼조닝에서는 친근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입는 재미를 더 하면서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캐릭터남성복의 경우 ‘지이크’ ‘트루젠’ ‘시리즈’등이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 프린트를 한 티셔츠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와 문화적 감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디에프 ‘트루젠’은 ‘동구리’ 작가 권기수와 콜라보레이션한 독특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본.지 플로어’는 헝가리 일러스트 작가 루쏘 아나코와 함께 물, 인간, 숲, 동물 등을 주제로 그래픽 티셔츠를 제작,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지오지아’의 이재균 사업부장은 “이제 소비자들은 구색상품으로서의 티셔츠가 아니라 아트적 프린트나 디테일, 터치가 가미된 제품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향후 섬머 티셔츠가 급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단 젊은 감성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동일레나운의 ‘아놀드파마’는 젊은 층들의 선호도가 높은 하상백 디자이너와 티셔츠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라운드 티셔츠의 경우 완판했으며 브랜드가 젊어지는 시너지효과를 함께 누렸다. 이에 힘입어 하상백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다음 시즌에도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주얼업계는 한층 순발력 있고도 글로벌한 마인드로 콜라보레이션에 접근했다.‘도크’는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과 함께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워너브러더스와 배트맨과 플린스톤의 개성 넘치는 티셔츠가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인터크루’는 온라인 액션게임 캐릭터를 활용했다. 윈디소프트사의 국내 최초 대전격투게임 겟앰프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화제다.
‘유니클로’는 글로벌 캐주얼답게 컬렉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4’와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캐릭터 등 각종 모티브를 감각적으로 프린팅한 대중문화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콜라보레이션 티셔츠는 단순한 섬머판매 진작뿐만이 아니라 사회공헌과 각종 캠페인과도 연계하는 사례가 많아 ‘입는 소비자’의 감성적 자긍심을 함께 고취시키고 있다.
이영희 기자 [email protected]
김송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