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전공 이여미 씨 심사위원상 수상
란제리 전공 이여미 씨 심사위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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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모드 서울, 졸업작품 발표회

에스모드 서울(이사장 박윤정)이 최근 졸업작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무드 무브 모드(MOOD MOVE MODE)’라는 주제로 열린 에스모드 서울의 ‘제19회 졸업작품 발표회’가 국내외 패션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여성복·남성복·아동복·란제리 등 각 전공별 총 64명의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 230여 점이 패션쇼와 살롱 형식으로 선보였다.

이날 심사위원들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심사위원상은 ‘더블 페이스트’란 주제로 소재, 컬러, 질감 등 서로 대비되는 것들을 믹스 매치한 작품을 선보인 란제리 전공 이여미 씨에게 수여됐다.

이여미 씨는 투명한 소재와 불투명한 소재, 부드러운 질감과 하드한 느낌의 질감, 직선과 곡선 등 양면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레드 컬러와 내추럴한 스킨 컬러의 강한 대비가 돋보이면서 컬러 프로포션의 시각적 효과를 통해 퓨처리즘이 느껴지게 했다. 또한 복잡한 디자인을 배제한 미니멀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브라 형태를 과감히 절개·커팅해 기존에 보지 못했던 부드러운 곡선의 새로운 브라 라인을 선보였다.

에스모드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패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금바늘상은 16세기 중세시대 갑옷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복 컬렉션을 제작한 박혜연 씨가 수상했다. 박혜연 씨는 소재 속에 솜으로 패딩을 넣고 지그재그로 누빈 스모킹 기법을 이용해 얇은 나일론을 무게감이 느껴지는 전혀 다른 소재로 변화시켰다.

이 외에도 아동복 전공 윤소정 씨가 지퍼와 버클 등의 패스닝 제품의 특성을 잘 살린 작품에 수여되는 YKK코리아상을, 남성복 전공 노미영 씨가 울을 소재로 한 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AWI상의 영예를 안았다.

란제리 컬렉션과 남성복 스포츠웨어 작품에 수여되는 좋은사람들상과 카파차이나상은 이여미 씨와 김신영 씨가, 패션전문지 보그에서 선정한 보그코리아상은 여성복 전공 이가람 씨가 수상했다.

한편 대상을 비롯한 전공별 최우수상 시상은 학업성적과 졸업심사 점수를 합해 내년 2월24일 졸업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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