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발 벗고 나서 화제다. 대한패션디자이너협회(회장 황재복)의 회원 8명이 ‘대미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오는 11월2일부터 뉴욕을 방문, 몸소 ‘찾아가는 맞춤 전시회’ 방식으로 맹렬한 공세에 나선다.
대미시장개척단에는 ‘안윤정 앙스’의 안윤정(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오뜨조명례’의 조명례, ‘패션스토리정훈종’의 정훈종, ‘에꼴드빠리’의 이영선, ‘뻬띠앙뜨’의 김종월, ‘릴리컴즈by전미영’의 전미영, ‘Yang’s by HEEDEUK’의 양희득, ‘Cubellia’최수현등 KFDA그룹 8명의 여성복디자이너가 구성돼 활약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미시장개척단은 각 디자이너가 최신 개발한 스타일을 뉴욕의 유명 백화점바이어에게 미리 제시한뒤 답신을 받아 직접 찾아가서 전시회를 하는 적극성을 보인다.
“차량을 대여해 행거와 옷을 싣고 가서 바이어에게 맞춤식 전시회를 할 예정”으로 안윤정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은 설명했다. 보다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이 이처럼 밀착형 전시회를 여는 경우는 드물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개최되는 서울컬렉션에서도 이들 작품을 미리 선보여 각국바이어의 반응을 검토, 반영할 계획이다.
‘삭스 피프스 애비뉴’ ‘버그도르프굿맨’ ‘블루밍데일즈’와 같은 미국 최고의 유통점 바이어들이 이번 ‘찾아가는 전시회’의 대상들로 알려진 가운데 패션관계자들은 좋은 성과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대미시장개척단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뉴욕무역협회가 주관하고 중소기업청이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