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급 니트시장
수요 40% 생산담당
육성책 마련 나서야
세계 고급 니트시장 수요 40%를 생산하는 경기북부 섬유산업을 한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5월25일 경복대학 포천캠퍼스에서 개최한 ‘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기북부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섬유연구소 김숙래 소장은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전문화 분업화 집적화된 생산기반을 갖춘 최적의 섬유소재 생산지”라며 “특히 경기북부가 국내 섬유산업 중심지로 발전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등에 최우선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또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친환경산업으로 이미지 전환이 요구된다”며 “그린염색기술 기반 구축과 대학에 그린섬유비즈니스학과 신설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훈 수석연구위원은 “한국의 섬유산업은 그동안 기간산업으로 큰 역할을 담당해 왔지만 마케팅은 전문성이 취약하고 관리·기획인력 등은 부족하다”는 전제아래 “섬유종합지원센터(G-Textopia)를 통한 마케팅 지원과 센터 주변에 이탈리아 밀라노의 피에라와 같은 전시컨벤션 전용 도시를 건설해 경기북부의 섬유와 피혁, 가구 관련 부문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는 현장에서 기획·생산·전시·판매와 함께 무역상담이 이뤄지고, 관련 정보가 집적되는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니트산업연구원 김우영 본부장,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조대현 연구개발본부장 등의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