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적 안전장치 선행 요구돼
중국에서 ‘메이드인코리아’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위안화절상에 따라 가격조건이 좋아진데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 오더 및 브랜드 도입 의뢰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한국 중저가제품의 생산기지에서 우리 브랜드 판매 시장으로 급격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최근 북경, 심양, 심천, 하얼빈등지에서는 백화점이 조성되면서 ‘한국관’을 MD하는 것이 대세다.
5월초순 심양에서 열린 한국브랜드 전시회에 참여한 9개 브랜드들은 북경의 대형백화점 입점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심양에 올 가을 문을 여는 ‘우푸백화점’과 홍콩에 최초로 상장한 중국 기업으로 알려진 인화상업지주유한회사가 추진하는 대형 상가에 한국브랜드의 입점을 위해 영업중에 있다.
우푸백화점은 한국의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까지 120여 브랜드를 물색하고 있으며 심양에 새롭게 조성중인 인화패션백화점은 의류와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각종 신변잡화와 용품에 이르기까지 500여 품목을 ‘한국관’ 조성으로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근 동대문시장의 매출 중 상당부분은 일본과 중국, 몽골 등지의 바이어들이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중국상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대문의류봉제협회는 “너무 조급하게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한데다 인력마저 부족해 최근 한국을 찾아와 봉제오더를 하고자 하는 바이어가 늘고 있지만 특수를 톡톡히 누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중국상인들이 한국제품을 많이 오더하고 있다. 반면 우리 브랜드들의 진출은 그동안 많은 실패에 대한 부담감으로 업체들이 꺼리고 있다”고 언급하고 “안전한 제도장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