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판매만 그럭저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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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위축 확산

‘설대목 상실’ 우려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지수는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홈쇼핑만 호전세에 턱걸이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009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를 발표하고 올해 1분기 전망치 73으로 전년 4분기대비 25p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소비위축이 더욱 심화되면서 상반기 특수인 설대목도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태별로 홈쇼핑(104)만 기준 100 수치를 겨우 넘겼다. 마진이 높은 상품으로 이윤 폭이 높아졌고,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마트(61)와 백화점(77)은 패션 및 내구재의 매출 저조를 바탕으로 구매수량이 감소했고 편의점(64)은 계절적 요인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자상거래(80)는 가격경쟁력을 통해 알뜰소비에 부합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이 44%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상품가격 상승(18.5%), 인건비 부담(12.0%)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으로는 경쟁격화(10.9%), 유통마진하락(4.7%), 자금부족(2.4%), 설비노후(2.1%), 인력부족(1.5%)을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상반기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매유통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유통업체들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마케팅전략 개발에 집중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조사에 쓰인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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