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유통’ 불황속 성장가도 ‘질주’
‘온라인 유통’ 불황속 성장가도 ‘질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0년까지 고성장 전망

황금알 낳는 거위 수명은?
-현황과 브랜딩 차별 전략 조명-

온라인 시장 규모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시장의 변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급속한 변화 속에 온라인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화되고 있는 쇼핑몰들의 브랜딩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터넷이 가져온 새로운 구매 패러다임이 오프라인 구매 성향을 바꾸면서 패션시장의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 산업은 매출 상승세를 거듭하는 등 성장사업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8년 2/4분기 전자상거래 총 거래액은 156조 7970억원으로 통계작성 이래(2001.1/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분에 비해 24.6% 증가한 수치로 3분기 연속 20%대를 상회하는 등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분
기 대비 12.5% 증가했다.
거래주체별 구성비로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는 141조80억원(89.9%)으로 총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정부간 전자상거래(B2G)는 11조5710억원(7.4%),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는 2조7870억원(1.8%), 소비자 전자상거래(C2C)는 1조4320억원(0.9%)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경기불안정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는 인터넷 시장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줄

어들거나 소폭 증가한데 비해 2010년까지 연평균 15.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인터넷 쇼핑 시장은 인터파크, 디앤샵 같은 순수 온라인 쇼핑 전문 기업은 물론, 백화점·할인마트 등 유통업체, GS이숍·CJ몰을 필두로 한 홈쇼핑 회사 등이 B2C(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업계2위 GS이숍(GS홈쇼핑)이
업계 1위 디앤샵을 인수하면서 인터넷 쇼핑몰 시장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시장의 형태 또한 다양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판매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각 업체별로 특화방안을 모색, 차별화 마케팅 전략을 통한 서비스 향상, 머천트(온라인 종합쇼핑몰) 모델과 마켓플레이스 모델의 교합 형태 등 고객이 원하는 방식의 다양한 판매시스템으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시장의 상품군별 거래액 중 의류·
패션 및 관련 상품이 17%로 우위를 차지, 전년동분기에 비해 전문몰(21.8%)과 종합몰(15.8%) 모두 다소 높은 증가를 나타내는 등 온라인 의류시장의 규모가 시장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몰에도 고급화·명품화

최근 저가 중심의 온라인시장 판도가 고가중심으로 바뀌는 등 온라인 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고객 세분화 현상을 가져와 오픈마켓,

전문쇼핑몰 등 저가부터 고가까지 시장 양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
이는 온라인 몰에서 저가 중심의 제품을 찾던 고객층이 의류시장의 고급화 현상에 맞춰 고가 상품을 지향하는 소비 형태로 바뀌면서 시장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비춰진다.
이에따라 오픈마켓, 브랜드몰 등도 저가 중심에서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도입, 고객성향에 맞춘 상품군을 형성하며 시장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또한 올 2/4분기 운영형태별 사이버쇼핑몰 거래액이 전년동분기에 비해 온라인업체(22.7%)에서, 온·오프라인(8.4%)의 증가를 나타냄에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을 통한 유통망 확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오픈마켓 고급화&시스템 도입 ‘변화’

지마켓(대표 구영배)은 전체 전자상거래에서 의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몰로 의류 판매 유통 채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의류 시장의 소비위축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도 온라인 의류시장의 한 획을 긋고 있다. 또한 고객성향에 맞춘 서비스와 시스템을 통해 고객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연예인 스타샵의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본 케이스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고급화 현상에 맞춰 저가·고가의 상품 이원화를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옥션(대표 박주만)은 지난 5월 사이트 리뉴얼을 단행하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도입한 와이드 스크린 방식으로 ‘검색하는 쇼핑의 개념을 넘어 찾아가는 쇼핑 공간’을 만들고 있는 옥션은 하나의 테마를 원스톱으로 보여주는 다양성을 활용한 통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이트 리뉴얼과 함께 패션에 비중을 늘리며 회원들이 자신만의 쇼핑 리스트에 맞춰

상품 목록을 재구성, 원하는 제품을 원스톱으로 선택하는 맞춤 카테고리의 하나인 ‘패션랭킹’ 서비스를 진행하는 등 고객편의를 고려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과거 온라인 마켓플레이스가 가격경쟁력으로 메리트를 형성해 갔다면 이제는 제품력을 우선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해 나가며 제각각 차별화된 마켓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

해외명품 쇼핑몰 호황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가 가져온 또 하나의 변화는 접하기 어려웠던 해외 유명 메이커 및 명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시장에 고급화·명품화를 지향하는 소비풍조가 급증하면서 명품 브랜드몰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명품 온라인 오픈마켓과 쇼핑몰은 명품수입판매자와 구매자를 이어주는 중개역할로 안정적인 전자상거래와 명품감정을 통한 가품근절 캠페인 운영으로 매니아층을 늘려나가고 있다.

해외구매대행 쇼핑몰에는 위즈위드, KT커머스, 아이하우스, 비드바이, 예스뉴욕 등이 있다.

온·오프라인 시장선점

최근 온라인 시장의 두드러진 변화는 온·오프라인 병행사업을 통한 아이덴티티 구축이다. 온라인 시장의 한계를 느낀 쇼핑몰들이 오프라인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 진출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
트라이씨클(대표 최형석)의 ‘오가게’는 국내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중국시장에 진출, 일

찍이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2006년 국내시장에 디자이너 전문몰이라는 특수한 컨셉으로 선보인 ‘오가게’는 성장세를 거듭해가며 차별화된 패션 유통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오가게’를 운영하면서 얻은 브랜드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접목한 소호 쇼핑몰의 창업과 운영 방식으로 온라인 ‘도매몰’을 오픈, 처음 쇼핑몰을 운영하는 초보자 및 상품 소싱에 어려움을 겪는 소호브랜드들을 대상으로 상품이미지·스타일 제안·유행 스타일 정보 등을 제공해나가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인 ‘오가게 샵’을 대구 동성로에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양한 유통망 구축으로 온라인 도매서비스(B2B)는 물론 고객과 소매업체(B2C) 중심의 온라인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트라이씨클의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온라인 선두업체는 물론 소호몰들의 온·오프라인 사업이 늘면서 더욱더 다양화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앞으로의 발전양상이 기대되고 있다.

더욱더 다각화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 이제 그 속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향후 온라인시장에서의 온·오프라인의 전략적 제휴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5년내에 T-커머스(텔레비전과 커머스를 결합한 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