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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직접 ‘속옷’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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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엄프·엠코르셋 앞장…MIY로 고객만족 고조

▲ 트라이엄프 디자인 컨테스트 수상 작품
최근 행동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MIY(Make It Yourself)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가 진화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방법이 넘쳐나는 가운데 주어진 부품을 단순히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 기성제품을 취향에 맞게 튜닝한 RIY(Repair It Yourself)를 넘어 제작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제품을 창조하는 MIY가 각광받는 것. 소비자가 원하는 옵션 사양을 선택, 컴퓨터나 전자제품 등 IT업계를 중심으로 붐이 일었던 ‘맞춤형 제품’은 이제 가방, 휴대폰은 물론 온라인 뉴스 제공 서비스로까지 확대됐다. 속옷 역시 예외가 아니다.


트라이엄프 인터내셔널(지사장 주종규)은 지난 여름, 전 세계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란

▲ 키스리퍼블릭’MIY 세트
제리 디자인 경연대회 ‘트라이엄프 디자인 컨테스트(Triumph Inspiration Award)’를 전개했다. ‘여성에서 영감을 받은 창의적이고 신선한 란제리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각국의 치열한 예선을 거친 31개국 대표가 참여해 실력을 겨뤘으며, 1등 수상자에게 상금과 함께 자신의 작품이 2009년 실제로 만들어져 전 세계 ‘트라이엄프’ 매장을 통해 판매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엠코르셋(대표 문영우)의 큐트 란제리 ‘키스리퍼블릭’은 새로운 MIY 방식을 선보였다. 기존 브랜드들이 7~10종 풀세트로 제품을 기획했던 것에 반해 9종의 브라·팬티 세트 중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3종을 선택해 4만9800원에 판매하는 MIY(Mix It Yourself)를 제안한 것.
‘키스리퍼블릭’의 마케팅팀 이혜연 차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젊은 소비층의 기호를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마케팅을 생각하다 그들이 원하는 것을 골라서 입을 수 있게 하는 세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전자제품과 달리 한 벌을 세트로 파는 패션제품들은 내 마음대로 믹스해 입을 수 없다는 인식을 과감히 탈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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