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21C 청사진 그릴 리더 21명 한자리
발전적 견인차 다짐
○…각자의 영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패션업계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날 행사는 현재보다는 오히려 미래를 결의하는 자리였다. 김시중 발행인은 기념사에서 “인류 문명의 탄생과 더불어 함께 한 의류산업의 역사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영원히 계속 될 것”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국내 패션산업의 주역들이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 꾸준히 발전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행사장에 모인 많은 패션인들 역시 이 같은 당부에 화답하듯 결의에 찬 표정으로 향후 국내 패션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각자의 마음속에 새겨 넣기도 했다. 수상 업체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더욱 영광스런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업인 사기진작의 원천
○…패션업계를 주도하는 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진 한국섬유·패션대상은 패션 산업의 발전을 기리며 기업인들의 사기를 높이는 자리였다.
안영기 한국화섬협회 회장은 한국섬유·패션대상의 주인공들을 축하하며 “한때 부흥기를 맞았던 섬유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환율 급등 등으로 어려운 시점을 맞고 있지만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많은 기업인들의 노고와 해외시장에서의 활약 등으로 패션시장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며 “지금의 자리에서 기업인들이 세계 속의 한국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하며 의류산업 활성화에 기여해 줄 것”을 독려했다.
중장년층 패션 강자 집결
○…예상치 못한 일들로 조금씩 늦춰지기 마련인 대규모 행사. 올해로 18회를 맞은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에서는 단 한명의 지각생 없이 제 시간이 도착한 수상자들 덕분에 3시 정각에 시상식을 거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한국섬유·패션대상’은 상당 부문에서 중장년층 패션의 강자들이 빛을 발한 자리였다. 고품격 레포츠웨어 ‘트레비스’와 라이프스타일 캐주얼웨어 ‘올포유’, 캐주얼 스텐다드 ‘남성 크로커다일’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 것. 내수부문 대상을 차지한 오성어패럴은 영업전담 부서의 직원들이 대거 참석,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업계 사람들과 대리점주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등 내수 대상감의 마인드와 영업력을 과시했다. 작년에 이어 어덜트 부문 연속 2회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한성에프아이 역시 카메라를 대동한 홍보팀과 훤칠한 키의 영업부장, 깔끔한 정장차림의 안용화 이사가 행사 전부터 도착해 관련 업계 사람들과 안부와 축하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전통의 맥을 잇는 崔회장 형제
○…여성복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마넥스의 최병구회장은 형지어패럴의 최병오회장과의 닮은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모 수상자는 “형지어패럴 최병오회장이 방문한 줄 알았다”며 닮은 정도를 강조했다. 형지어패럴의 최병오회장은 ‘크로커다일’여성복으로 기반을 닦는 과정에서 한국섬유패션대상을 수상한적 있으며 아마넥스역시 최근 ‘아날도바시니’여성복으로 볼륨화에 성공적이어서 귀추가 주목되는 인물. 두 사람모두 여성복 패션업계에서 큰 위상을 갖추고 있는데다 권위와 전통있는 ‘제 18회 한국섬유패션대상’에서 맥을 잇고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 최병구 회장은 시종일관 온화한 미소와 세련된 매너로 응대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정한 카리스마의 의미를 감지하게 했다.
우성I&C ‘본’ 이정재팀장 시선집중
○…‘신진디자이너 육성’부문에 우성I&C ‘본’의 이정재 기획팀장이 대상을 수상해 박수갈채와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본지는 창립 27주년을 기념해 미래를 내다보는 ‘청년정신’을 고취, 향후 27년간 한국패션을 이끌어 나갈 업계 베테랑급 및 쿠튀르디자이너를 발굴해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첫 시상을 한 부문. 이정재 팀장은 이날 소위 ‘간지’를 과시하면서 캐릭터남성복 디자이너답게 포스를 발산! 중년의 패션부문 경영자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였다. 그래서 인지 카메라플레쉬 세례를 받기도. 이정재 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어깨가 무거워졌으며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본’의 발전과 업계에 선도적 역할로 모범을 보일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여성수상자 세련미도 대상감
○…21명의 수상자중 단연 미모가 돋보인 두 여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패션은 물론 경륜이 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