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주얼 4~7월 5~35% 역신장…고객이탈 심화
여성캐주얼 업계가 사상 최악의 매출 폭락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의 롯데백화점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소수브랜드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점평균신장율은 -5%에서 크게는 -3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NX, 에고이스트, 매긴나잇브릿지, 플라스틱아일랜드, 탱커스, 바닐라비 등은 평균 역신장율이 15% 이상이나 됐다.
이들 브랜드는 고유의 컨셉 아이덴티티는 확립됐으나 충성 고객의 이탈이 심화돼 매출볼륨이 한계에 봉착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보브, 쿠아, 베네통, 시슬리, SJ 등은 한 자릿수 소폭 신장하는 등 역신장이 속출한 시장상황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쿠아는 올해 프렌치 쉬크로 대대적인 브랜드 재정비에 나서 상품과 컨셉 안정화가 매출신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이 중 ‘톰보이’와 ‘보브’는 상품력 업그레이드와 브랜딩 전략에 탁월한 파워를 과시하며 나란히 상반기 리딩브랜드로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영캐주얼은 옷의 감도와 아이덴티티 미정립으로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수입 브릿지 및 가격과 컨셉을 만족시킬 수 있는 중가 캐릭터 조닝으로 고객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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