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잘 나가는 남자 연예인이 남성복 전속모델로 집결하고 있다.
불과 2, 3년전만 해도 일부 패션대기업을 제외하곤 스타마케팅을 배제하던 남성복 업계가 지난해부터 스타를 메인모델로 기용하는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오죽하면 “요즘 가장 잘 나가는 남자 연예인을 알고 싶으면 남성복 카달로그를 봐라”라는 말까지 나오는 추세다.
갤럭시, 마에스트로, 맨스타, 캠브리지, 파크랜드 등 대형 볼륨 남성복 외에도 ‘바쏘’가 올해 김성수에서 에릭을 전속모델로 도입, 이미지 갱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으며, ‘솔루스’가 영화배우 김석훈을 기용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남성 캐릭터쪽에선 더욱 스타마케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제스’의 김남진, ‘본’의 주지훈, ‘엠비오’의 강동원 , ‘지오투’의 신현준 등 최근 잘나가는 남자 연예인들은 다 모인 셈.
특히 중견업체나 신규업체가 최소 8, 9천만원에서 몇억원씩 비용을 들이며 스타를 기용하 는 현상은 앞으로 지속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는데 이러한 스타마케팅 강화의 주요 요인은 기존 백화점위주 영업에서 소비자들에게 노출광고 효과를 직접적으로 미치는 가두점, 마트, 아울렛의 확산때문이라고 업계전문가 말하고 있다.
또 소비자들로부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질적으로 회사측에서는 스타를 앞세워 대리점 팬 미팅사인회나 PPL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차별화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으며, 매출면에서도 5~15%가량 증가했다고 일부 업체들은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선 비싼 스타마케팅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퀄리티와 디자인보다는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이 결국 브랜드 고유의 컨셉을 묻혀버리는 현상을 도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