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샵·백화점 마케팅시대 끝났나
올 연말 캐주얼 브랜드들의 할인점 진출이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최근 국내외적으로 내수경기에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도 경기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을뿐더러 이상고온 현상마저 판매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에 효율을 우선한 유통채널의 선별이 할인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재고처리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해 줄 전문 유통사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이면서 할인점 진출이 이제 캐주얼 뿐만아니라 패션업계 대세라는 흐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엇보다 수수료율이 백화점보다 낮은데다 최근 대형할인마트들의 경쟁이 의류부문을 통한 차별화 전략과 브랜드샵 확보로 이어지고 있어 매출이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가두점을 선점하고 있는 일부 볼륨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투자를 주저하는 대리점주들로 인해 신규 대리점 개설이 하늘에 별따기 만큼 힘든 상황인 것도 할인점의 매리트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이랜드가 인수한 까르푸가 홈에버로 새롭게 리뉴얼을 시작해 오픈하면서 백화점 MD개편과 시기가 이어지는 연말에 탈백화점을 선언한 브랜드들의 진입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랜드 자사 유통 계열의 경우 아울렛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매장 조건 유지에 깐깐한 지시를 하고 있어 백화점 보다 낮은 수수료에도 불구 백화점 못지 않은 매출을 기대케 한다”고 전했다.
한편, 11월 목동점 첫 오픈을 시작으로 중계점, 가양점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인 홈에버와 동상권에 위치한 이마트를 비롯한 기타 할인마트의 입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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