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성기계공업 창업주 김원묵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고 김 회장은 62년 10월 섬유기계 제작 불모지였던 대구에서 일성기계 제작소를 설립, 섬유기계 산업의 중흥에 한 획을 그은 주인공으로 추앙받아 왔다.
특히 고온, 고압 염색기를 비롯, 90년대 들면서 텐터기를 직접 개발해내 국내 염색가공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당시에는 일본 및 유럽에서 텐터를 수입해 왔기 때문에 일성의 텐테기 출시는 국내 섬유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텐터기 출시 5년 만에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예도 안았다. 슬하에 장남 김재영씨를 비롯, 3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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