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부채가 고작이었던 예전 한여름 무더위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던 유용한 수단이었다.
그러나 이제 국내 모시 제품 대부분은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국산은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모시 중에서도 국내 최고로 꼽히는 한산모시가 대중화에 나섰다.
지난해 충남 건양대가 서천군청과 교육부 지원을 받아 설립한 한산모시전문학교기업 한나래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의 명품, 한산모시 초대전’을 통해 의류와 액세서리, 소품 등을 선보인다.
100% 전통 모시 배틀 방식만을 고수하는 한산모시를 이용한 제품으로 디자인 개발부터 기획·판매까지 모두 한나래의 교수와 대학생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여름에 요긴한 의류가 중심을 이루는데 여성 재킷 26만8000원, 원피스 39만8000원, 남성 남방 34만8000원, 점퍼 38만2000원 등으로 일반의류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이다.
액세서리와 소품으로는 헤어핀 1만원, 동전지갑 3만원 등이고 백모시(40만원), 염색모시(49만원) 등 원단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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