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지하상가, 일단 한숨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잇는 ‘회현지하상가’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여개 점포로 구성된 지하상가는 특정한 제품만 판매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모여 있는 종합상가형태.
회현지하상가는 지리적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연결되고 명동과 남대문시장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평균 고객수를 체크할 수는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닌다. 사람이 많으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연결 되는 통로의 경우 많은 사람의 왕래가 있지만 다른 골목은 썰렁해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으로 사람은 많으나 장사는 어려움을 겪는다.
지하상가 한 관계자는 “지하상가라는 생각 때문에 사람들이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하상가는 업친데 겹친격으로 남대문과 명동을 잇는 횡단보도 설치로 골머리를 앓았으나 지난 달 말 횡단보도 설치 무산으로 고민에서 벗어나게 됐다.
e-렝땅액세서리, 홈피 리뉴얼
쇼핑위주 접고 홍보 적극…국영문 혼용
남대문 도매 액세서리 상가인 e-렝땅액세서리(회장 김병철)가 디지털 남대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수 경기의 악화와 수출량의 감소로 인해 액세서리 상가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태.
액세서리 상권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렝땅액세서리는 홈페이지 개선에 나섰다. 기존의 ‘쇼핑’위주의 홈페이지에서 ‘홍보’형태의 홈페이지를 꾀하고 있다. 또한 한글로만 되어있던 홈페이지를 영문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편한다.
기존홈페이지의 경우 매장 하나하나를 소개 했다면 홍보형태의 홈페이지는 품목별로 제품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홈페이지를 바꾸게 된 이유로 김 회장은 “내수경기가 어려움에 처해 수출을 좀 더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개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홈페이지를 통해 질 좋은 액세서리를 보고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렝땅액세서리는 홈페이지 뿐 아니라 명함 박스를 이용 상가를 찾아오는 고객의 명함을 받아 이벤트,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이메일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봉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