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소재연구소, 본격 업무 지원 돌입
염색특화 산업으로 경기북부지역의 산업클러스트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산·학·연·관의 상호협력이 발전의 핵심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이사장 조창섭)에서는 양주 검준 단지 내 입주 업체를 시작으로 인근 업체에 설문지를 배포하는 등 각 업체를 방문해 업체 현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설문지는 전년도 평균 기계 가동률, 제조 원가 구성비, 소유 장비 현황, 기술 개발 투자액 등의 업체 정보를 비롯해 각 업체의 애로사항 및 연구 과제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업체 방문 기술 지원 외에도 연구소 내에 불량 분석용 장비, 견뢰도용 시험기, 염색성 평가 장비, 염색공정 및 염·조제 평가 장비 등을 구비해 업체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연구소의 이러한 노력에도 업체 현장에서는 연구소가 실효성 있는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탁상 공론과 전시행정으로 끝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근 모 업체 사장은 “업체들은 최근 오더 기근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 허덕이고 있는데 거시적인 지원보다는 당장의 생계문제 해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론적 연구보다는 실무자 중심의 현실성 있는 지원으로 업계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연구와 투자에 매진해야 한다며 섬유 관련 업계의 애로기술 해결, 기술 정보 분석 및 불량 원인 분석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오는 2009년 4월까지 총 29억원의 지원금으로 추진 중인 ‘경기북부지역 섬유기술지원센터 건립 사업’이 완성될 단계에 이르면 경기 북부 지역 섬유 업계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구소는 업체가 요구하는 견뢰도 및 염색성 평가에 대한 빠른 지원으로 북부 지방 업체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할 것”임을 밝혔다.
업계 발전을 위해 팽팽히 맞서고 있는 업체와 연구소 간의 근시안적·거시적 관점의 차이는 양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과제로, 평행곡선을 유지할지 합일점을 찾을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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