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화 시장 놓고 불꽃 접전
국내 암벽화 시장 선점을 놓고 넬슨스포츠코리아(대표 정호진)의 '매드락'과 에델바이스아웃도어(대표 한철호)의 '아나사지'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는 2002년 미국 넬슨스포츠사와 파이브텐사가 결별하게 되면서 국내 제품 전개권은 에델바이스아웃도어가, 상표권은 국내 파이브텐 상표권 등록사였던 넬슨스포츠코리아가 여전히 가지고 있음에 따른 것.
에델바이스아웃도어는 파이브텐 제품을 '아나사지'라는 브랜드명으로 국내에 전개하고 있으며 넬슨스포츠코리아는 2003년부터 넬슨스포츠사가 자체개발한 '매드락'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넬슨스포츠코리아는 '매드락'의 매드러버 고무밑창 기술과 그 고무를 컵모양으로 파서 뒷축에 붙인 3차원적인 디자인으로 이미 암벽화시장 절반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응, 에델바이스아웃도어는 지난 4월 '아나사지 락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브랜드 홍보와 함께 하반기에는 암벽화 라인을 강화, '아나사지' 브랜드 사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관계 속에 미묘한 신경전은 제품광고 문구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에델바이스아웃도어는 '국내에 파이브텐 제품은 '아나사지' 뿐이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넬슨스포츠코리아는 '파이브텐 제품을 만들었던 기술력과 노하우로 만든 제품 '매드락''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암벽화 시장 규모는 약 10억여원 정도로 큰 시장은 아니나 화강암이 대부분인 국내 등산 환경 특성상 암벽화 기술력은 등산브랜드로써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암벽화 시장에서의 세력확장을 위한 두 업체간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