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디자이너 모셔오기’ 열풍 한동안 계속될 듯
국내 디자이너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패션쇼와 컬렉션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개최된 대련국제 복장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폐막된 KFDA(대한복식디자이너 협회)의 4명의 중견 디자이너들의 쇼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차원이 높은 한국패션쇼의 진수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전략적으로 패션의 도시를 지향하는 대련에서의 이번 쇼는 중국의 고위 간부들은 물론, 유명 백화점의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수준높은 캐주얼과 포멀, 스포츠 웨어, 웨딩드레스라는 각기 다른 패션의 세계를 알려주는 기회로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스포츠웨어의 씬으로 무대에 오른 뻬띠앙뜨의 행사는 부유층이 급증하는 중국인들의 릴렉스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가장 현실적인 웨어군으로 주목도를 높였다고.
한국풍의 디자이너 캐릭터 웨어군을 소개한 앙스모드 역시 지난 홍콩쇼에 이어 성황을 이뤄 지명도 높은 쇼로서 자리매김을 한 것으로 쇼가 끝난후에도 한동안 열기가 가라앉지 않았다는 후문.
또한, 정교한 디테일과 컬러, 파격적인 쇼연출로 중국인들을 열광케한 에꼴드 빠리는 복고풍의 빈티지 스타일의 믹스매치의 세계와 클래식하면서도 럭셔리한 소재와 디테일로 색다른 캐릭터의 세계를 제시했으며, 웨딩드레스와 소사이얼 웨어에 관심이 높은 중국여성들은 황재복씨의 웨딩드레스 쇼에 특히 반응을 보였다.
이들의 패션쇼의 성공으로 전시장내 한국 브랜드 관에는 행사 내내 바이어들의 상담문의가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올렸다는 평.
이런 디자이너들의 초청쇼는 중국인들에게 패션의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한류바람과 어울어져 다양한 방면에서의 마케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중국의 각 지역마다 이런 형식의 국내 디자이너 모셔오기의 열풍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