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없이 안정된 실속 상권 인기
브랜드 인지도 각인…중년층 공략 골프웨어 강세
김해의 최대 의류상권은 가락로와 분성로가 교차하는 사거리를 중심으로 부원동과 서상동에 걸쳐 일렬로 발달해있다.
김해는 차로 이동했을 때 30분이면 부산과 창원 등 주변 도시로 접할 수 있다.
일부고객은 이들 지역의 백화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은 쇼핑의 편안함을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이 곳을 이용하고 있다.
가락로 상권은 큰 활성화도 침체도 없는 고요한 바다와 같다.
브랜드 교체가 거의 없는 편. 현재 상권의 규모나 내용의 골격은 거의 10년 전에 형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일부 브랜드가 교체됐지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번화가는 아니지만, 임대가가 타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며 고정고객이 많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곳 상권을 이용하는 고객의 대부분은 30대부터 그 이후의 중년층이다.
따라서 그 연령대를 흡수할 수 있는 인지도 높은 골프웨어 브랜드의 파워가 높다.
젊은 층들은 타지역으로 유출되어서인지 이지캐주얼웨어가 극히 드물다는 것도 특징. 김해지역내 ‘홈플러스’가 들어서면서 캐주얼 브랜드들이 그 쪽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골프웨어의 경우, 40대 중반의 구매력 있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하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뒷바침된다면 가격저항은 크게 없다고 말한다. 의류 매장들은 복종별로 군집해 있는 편이다.
분성로와 가락로가 교차하는 사거리가 상권내 노른자위. 남성복 브랜드와 골프웨어가 자리잡고 있다.
사거리에서 분성로로 향하는 길목에는 ‘일번가 상가’가 위치, 보세의류와 잡화들이 밀집해있으며 중고등학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진다.
사거리에서 부원동 아래쪽으로는 스포츠 브랜드들이 몰려있다. 최근 레포츠의 열풍을 타고 ‘노스페이스’와 ‘콜핑’이 가세했으며, ‘나이키’가 최장수 브랜드. 인지도있는 브랜드들은 경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가락로 끝은 여성의류 거리이다. 직장인을 공략할 수 있는 중저가대의 여성캐주얼이 대부분. 가격에 민감한 탓에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는 자리잡기 힘들다고.
최근 ‘잇미샤’와 ‘까뜨리네뜨’가 입성했으며, 그 외 브랜드는 10년 이상을 함께한 고정 맴버들이다.
한편, 이곳의 건물들이 단층의 오래된 건물인데 반해, 최근 ‘아이조이’, ‘골든에비뉴’라는 복합상가가 오는 11월경 오픈을 앞두고 있다. 1층은 로드샵의 분위기를 이어 의류 매장으로, 그 위쪽은 각종 근린상가가 들어선다.
주변상권에서는 복합상가 오픈이 집객 효과를 높여 상권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숙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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