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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랑 몸소실천
○…유명백화점 행사매대에서 잠옷을 판매하는 한 중소업체 사장은 영업형태상 고객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쉽다.
이런 사장에게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제품을 구입한 사람인데 사이즈 교환을 어떻게 하죠?”
사장은 내 고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재 그 백화점에는 고객이 구입한 상품이 빠져있으니 제가 지금 가지고 가겠습니다. 30분만 기다려주세요.”
사장은 직접 상품을 가지고 경기도 본사에서 강남 백화점까지 달려가 고객의 제품을 교환해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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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라도 좋다!!
○…언제부턴가 골프업계는 각종 경기가 끝날 때마다 새로운 골프스타와 함께 스폰서 역할을 하는 브랜드들이 혜성처럼 나타나고 있다.
최경주가 입는 ‘슈페리어’, 김미현이 입는 ‘김영주골프’, 안시현이 입는 ‘엘로드’등 골프스타와 브랜드가 하나가 되어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우승기념 세일, 사은품 증정 등으로 마케팅 전쟁을 펼치는 한편, 골프스타를 내세우는 브랜드 홍보전으로 고객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복(?)도 잠시 또 다른 고민이 기다리고있는 것이다.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프로골퍼들의 몸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으며, 각 브랜드들은 상승한 몸값만큼의 매출이 나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들은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는 잠시 반짝하는 마케팅일지라도 요즘 같은 불황에 큰 효자역할을 하고있다고 믿고 거액의 금액을 지불하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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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렉션이 동네잔치?
○…얼마 전 부산컬렉션이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시장을 오고가는 행인들과 산만한 분위기, 웅웅거리는 음향 속에서...행사 진행 측에서 나온 발상이었다. 관객유입이 용이한 대중화라는 측면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그래도 컬렉션이라 부르기에 모양새가 영 이상하다.
같은 무대에 올랐던 ‘부산패션협회 브랜드쇼’나 ‘신발패션쇼’였다면 그런 대중화라는 목적에 부합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산컬렉션은 부산패션협회의 이미지를, 부산패션을 대변하는 자리이다. 상품이 아닌 패션의 시각에서 연출되었어야함이 옮음직하다.
패션쇼는 무대와 모델, 의상만 있다고 이루어지진 않는다. 그 목적에 부합하는 적절한 연출이 필수적이다. 같은 날 이루어진 프레타포르테와 비교되면서, 협회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 패션의 맥을 이어가는 부산컬렉션이 관의 적극적인 지원, 짜임새 있는 진행,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거듭 발전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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