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비즈니스 학회(회장 조규화)의 FABI전은 현직 의류관련 대학교수들의 현실참여적인 의식을 가장 강하게 반영해주는 부스다.
단순히 아카데믹한 예술가나 학계에서 제시하는 아트웨어가 아니라, 현직 교수들의 패션 상품 디자인의 능력은 물론, 패션현장에 밀착된 실학사상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2003년 S/S.
기성복과 판매가와 브랜드까지 제시하여 비즈니스와 연결되도록 하는 시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10개부스로 가장 크게 자리잡은 패션 비즈니스 학회 전시애리어에는 릴렉스 웨어를 비롯한 정장수트, 칵테일 드레스 및 원피스등이 리얼클로즈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각 아이템 모두 메이커와의 연계로 판매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 & 모던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역시 디테일면에서는 수공예적인 요소가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많이 쓰여진 소재는 폴리에스터, 데님과 같은 기능성위주의 소재와 니트, 오간자, 실크 쉬폰, 린넨등 고급스러운 소재들이 많이 눈에 띄고 있다.
/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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