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트렌드 제안 ‘호응’…캐주얼 시장 리드A6·바닐라비·오즈세컨·에스제이 등 부상
‘영캐릭터조닝이 뜬다.’
올상반기 백화점 유통가가 영캐릭터 위주의 MD개편을 단행, 실효를 거두고 있다.
캐릭터로 무장하고 발빠르게 트렌드에 대응한 신진 세력으로 영캐주얼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는 것.
이번 시즌 브랜드 고유의 캐릭터를 강조하며 트렌드 세터를 전략화한 ‘A6’, ‘엘르스포츠’, ‘오즈세컨’, ‘에고이스트’ 등이 영캐주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캐주얼 감성이 소비자에 선호되고 있는 추세지만 특히 여성영캐주얼 시장서는 고유의 캐릭터를 가지고 트렌드를 제안하는 브랜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다고.
올들어 시즌을 앞서는 구매현상과 트렌드 아이템에 대한 반응이 빨라졌다고 관련사들은 밝힌다.
반면 기존 영캐주얼시장서 노익장을 과시하며 거대 마켓을 장악하고 있는 베이직 영캐주얼브랜드들의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스포티브 열풍을 타고 영캐주얼과의 브릿지 시장을 공략하며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브랜드는 ‘A6’, ‘엘르스포츠’ 등.
‘엘르스포츠’는 페미닌한 여성 영캐릭터의 감성과 스포티브한 요소를 적절히 믹스한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구축, 특히 올봄 캐주얼한 트렌치 코트와 블루종 점퍼 등 아우터가 판매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3월들어 매출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오즈세컨’은 캐릭터 데님 아이템의 독보적인 판매와 티셔츠, 페전트 블라우스 등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엑스’는 전년대비 40% 신장세. 꾸띄르&빈티지 감각의 데님팬츠, 섹시&보헤미안 감성의 아이템 등 희소성에 초점을 둔 상품개발로 서울상권서는 중상위권에 안착했다.
한편 ‘시스템’과 ‘에스제이’는 고감각 니트아이템 개발, 트렌드에 발맞춘 기획을 20%서 30% 구성함으로써 여전히 영캐주얼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