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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화·피혁잡화 프로모션사들이 수주물량의 점진적인
감소에 대응, 자체브랜드 런칭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지난해 세이코리아가 「솔리야」를 런칭한 것을 비롯
세리코리아가 「솔라인」을, 최근 세명제화의 「세코
신」을 런칭하는 등 관련 프로모션사의 자체브랜드 런
칭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제화·피혁잡화 브랜드사 매출
이 평균 30%이상 역신장, 프로모션사 수주물량이 최고
70%까지 떨어지면서 생존을 위한 자구책 차원에서 더
욱 가속화되고 있다.
더욱이 올들어 브랜드사들의 매출이 점차 호조를 나타
내고 있는 반면 프로모션사 수주물량이 지난해와 비슷
한 수준으로 지속되자 관련업체들이 매출급감을 타개하
기 위한 방안으로 이미 자체브랜드를 런칭했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수라는 것은 알지만 브랜드볼륨화
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양다리걸치기는 불가피한 일』이
라며『수년간 프로모션사업을 하면서 철저한 시장조사
를 통해 트랜드 파악이 정확, 제품개발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향후 브랜드 런칭 행렬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기획 및 홍보
력의 부족 등 프로모션사의 한계성을 극복한다면 국내
유수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
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련 프로모션사의 이같은 양다리식
걸치기는 결국 더 큰 어려움을 자초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이로인해 일부 프로모션사들이 공
급납기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
고 있다』지적하면서 『어려울수록 한 우물만 파는 것
이 오히려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