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 날씨 고려한 기능성 소재로 차별화
작년 1조 매출을 돌파한 노스페이스는 24FW 시즌 총물량을 7% 정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더는 10% 늘렸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작년 FW 판매가 저조한 곳이 많았다. 이에 올해 대부분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올해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을 겨울 시즌은 가성비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이 혼재된 판매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2, 실크스타와 신규 ‘K95’로 공략
K2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일리쉬한 여성 숏다운, 크롭다운, 푸퍼 스타일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프리미엄 다운코트, 야상 스타일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9월 브랜드 모델을 앞세워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K2는 전속 모델 수지와 조인성과 함께한 2024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하며 ‘씬에어 아난타’와 강력한 보온 기능성을 갖춘 ‘ALP 코볼드’ 등 K2의 기술력을 담은 대표 다운을 소개했다.
■네파, 활용도 높은 프리미엄 다운으로 승부
네파는 아웃도어 본연의 고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감도있는 컬러 플레이 전개를 통한 아웃도어 웨어를 제안한다.
이에 네파는 전속 모델 안유진, 이준호와 함께한 마운티어링부터 도심에서 데일리로 활용 가능한 폭넓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출퇴근 등의 데일리로 폭넓게 활용 가능한 ‘테크 커뮤터’ 상품군과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TPO를 아우르는 ‘멀티 유즈(Multi-Use)’ 제품 등을 선보이며 올 시즌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네파가 작년 SS시즌부터 시작한 리브랜딩 전략의 완성형이다. 기존의 정통 아웃도어에서 벗어나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한 네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파는 작년 가장 잘 판매한 시그니처 코트형 다운 시리즈 ‘아르테’도 올해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2019년 업계 최초 선보인 프리미엄 구스코트 ‘아르테’는 올해 기존 오리지널 라인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 ‘아르테 럭스’와 캐주얼한 감성 ‘아르테 벤투스’ 등 3개 라인으로 출시했다. 아르테 본연의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무드부터 범용성까지 더할 예정이다.
■아이더, 총물량 10% 늘려 추운 겨울 대응
아이더는 올해 다운 총물량을 전년대비 10% 늘린 45만장을 준비했다. 이중 중량급 다운(30만장)을 10% 늘렸다. 경량 다운은 작년보다 15% 늘린 13만장을 선보인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더는 예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이어지던 플리스 매출의 대체재로 다운 물량을 확대했다. 또한 길고 무더워진 여름 만큼 추위가 극심해지는 겨울 날씨에 대한 대응키 위해 물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올해 신상 다운 패딩을 포함해 8월 말부터 시작된 얼리버드 프로모션의 경우, 의류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 늘었다.
아이더 마케팅팀은 “아이더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에서 출발해, 극한의 환경에서 적응 하기 위한 기술력을 현대화해 다채로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거침없는 도전 정신을 담아 아이더가 만드는 모든 제품은 기능으로부터 시작된다. 올겨울 극한의 추위로부터 최상의 보온성을 제공할 소재적,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아이더만의 다운 아이템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날씨 변화와 활용도 맞는 제품군
블랙야크는 브랜드만의 기술력을 담은 다운 자켓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날씨 변화와 활용도가 다각화된 겨울 다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세분화된 타켓에 맞춰 다채로운 다운 스타일링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패션 아이템으로 아이코닉하고 반세기 동안 쌓아 온 블랙야크만의 본질을 그대로 녹인 고기능성 다운군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올 겨울 블랙야크는 기능성과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히마’&’알라야’ 시리즈를 선보인다. 히마’&’알라야는 눈을 의미하는 ‘히마’와 집을 의미하는 ‘알라야’의 어원을 가진 ‘히말라야’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다운 자켓 시리즈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다. 레이어링으로 옷 안으로 땀이 생기는 겨울에 냄새를 줄여 줄 수 있도록 안감에 폴리진사의 방취 기술을 적용했다. 블랙야크의 스마트 발열 시스템 ‘야크온’(YAK ON)’은 알라야 시리즈의 ‘알라야 GTX 히팅 다운자켓’에 적용해 스위치로 주변 상황과 기온에 따라 온도를 3단계까지 조절해 입을 수 있다.■디스커버리, 라이프스타일 다운 차별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4FW시즌 디스커버리만의 아웃도어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담은 다운류를 제안한다. 볼륨감 있는 조직감, 립스탑 및 유광 소재 활용으로 트렌디함을 더하고 고어텍스, 퍼텍스 같은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다운으로 차별화했다.
부드러운 기능성 소재와 깊이감 있는 컬러, 입체적인 실루엣, 곡선적 디테일로 디자인을 한층 개선해 일상과 아웃도어 모두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올 가을 겨울,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디지털 플랫폼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유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에 발맞춰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여러 플랫폼과 알고리즘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운 아웃도어 라이프를 영위하고 나누는 디스커버러들과 함께 디스커버리만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철학과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적인 아이템들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