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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F/W 아웃도어 출하동향 , "프리미엄 다운으로 고객잡기 총력전"
24F/W 아웃도어 출하동향 , "프리미엄 다운으로 고객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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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유즈 아이템 제안…트렌디한 여심도 공략
변화무쌍 날씨 고려한 기능성 소재로 차별화
노스페이스와 아이더는 24FW시즌 제품 전체 물량을 늘렸고 K2와 네파는 줄였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대부분 올해 FW 다운 총 물량을 작년보다 줄이는 대신 주력 다운 물량을 확대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2024 F/W다운 전체 물량의 경우 K2와 네파는 전년대비 각각 7%, 3% 줄였다. 경량 다운 물량과 작년 부진했던 스타일과 플리츠를 줄이고 주력 상품에 집중한다. 작년 겨울 판매 부진과 함께 경기침체가 지속된 것도 물량 축소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중량급 다운 및 프리미엄 제품으로 비싸도 똘똘한 한 개를 선호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기능성·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와 더불어 고프코어룩에 어울리는 디자인 강화하는 등 다양해진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해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또 네파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등은 우먼 라인도 강화했다. 숏이나 더욱 짧은 크롭 기장의 다운으로 여성 고객 잡기에도 나선다. 

작년 1조 매출을 돌파한 노스페이스는 24FW 시즌 총물량을 7% 정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더는 10% 늘렸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작년 FW 판매가 저조한 곳이 많았다. 이에 올해 대부분 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올해 국내외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을 겨울 시즌은 가성비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이 혼재된 판매 양극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K2, 실크스타와 신규 ‘K95’로 공략

K2의 실크스타 프리제 구스다운
K2는 다양한 프리미엄 인슐레이션(충전물)을 적용한 프리미엄 시리즈를 확대, FW시장을 공략한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다운 스타일 물량을 확대했다. 올해 FW 다운 총 물량을 57만장을 선보인다. 이중 중량급 이상 다운 36만장, 경량다운은 21만장을 준비했다. 각각 8%, 5% 줄였다. 시즌 초반을 여는 실크스타와 올해 신규 런칭하는 K95이 주력 상품이다. 또 물량이 가장 많은 씬에어 시리즈도 시장 선점에 힘을 보탠다. 솜털 함량을 극대화한(95%이상) K95시리즈는 올해 첫 선을 보인다. 높은 필파워(FP900)의 하이엔드구스 G900시리즈, 씬다운 소재를 적용한 THINAIR시리즈, 이탈리아 실크패드와 구스다운을 하이브리드한 실크스타(SILKSTAR)시리즈로 소비자 지갑을 공략한다. 
K2의 G900 트리니티.
특히 지난 9월3일 기준 경량다운 제품군인 실크스타 시리즈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빠른 판매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년 실크스타 큐브다운은 준비 물량의 80%를 판매했다. 

K2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타일리쉬한 여성 숏다운, 크롭다운, 푸퍼 스타일이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프리미엄 다운코트, 야상 스타일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9월 브랜드 모델을 앞세워 신제품 홍보에 나섰다. K2는 전속 모델 수지와 조인성과 함께한 2024 가을·겨울 시즌 화보를 공개하며 ‘씬에어 아난타’와 강력한 보온 기능성을 갖춘 ‘ALP 코볼드’ 등 K2의 기술력을 담은 대표 다운을 소개했다.

■네파, 활용도 높은 프리미엄 다운으로 승부 

네파의 이르테 롱
네파의 이르테 롱
네파는 24FW 다운 총물량은 3% 줄였지만 경량 다운 등 간절기 상품군과 주력 다운 물량을 강화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변동성 높은 기온 변화에 대응키 위해서다. 경량다운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물량을 준비했고 중량급 다운은 소폭 줄였다. 특히 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소재 사용을 늘렸다. 미국의 대표 고강도 원사인 ‘스펙트라’ 등 하이 테크놀로지 소재 활용을 대폭 늘렸다. 친환경소재를 적용한 제품은 전년대비 51% 확대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또 여성 라인을 강화했다. 고프코어룩처럼 레이어드할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네파 이르테 미드.
네파 이르테 미드.

네파는 아웃도어 본연의 고기능성에 충실하면서도 감도있는 컬러 플레이 전개를 통한 아웃도어 웨어를 제안한다. 
이에 네파는 전속 모델 안유진, 이준호와 함께한 마운티어링부터 도심에서 데일리로 활용 가능한 폭넓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출퇴근 등의 데일리로 폭넓게 활용 가능한 ‘테크 커뮤터’ 상품군과 하나의 아이템으로 다양한 TPO를 아우르는 ‘멀티 유즈(Multi-Use)’ 제품 등을 선보이며 올 시즌 소비자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네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네파가 작년 SS시즌부터 시작한 리브랜딩 전략의 완성형이다. 기존의 정통 아웃도어에서 벗어나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한 네파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네파는 작년 가장 잘 판매한 시그니처 코트형 다운 시리즈 ‘아르테’도 올해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2019년 업계 최초 선보인 프리미엄 구스코트 ‘아르테’는 올해 기존 오리지널 라인에 이어 프리미엄 라인 ‘아르테 럭스’와 캐주얼한 감성 ‘아르테 벤투스’ 등 3개 라인으로 출시했다. 아르테 본연의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무드부터 범용성까지 더할 예정이다.

■아이더, 총물량 10% 늘려 추운 겨울 대응

아이더의 써모락 슬림 다운 재킷

아이더는 올해 다운 총물량을 전년대비 10% 늘린 45만장을 준비했다. 이중 중량급 다운(30만장)을 10% 늘렸다. 경량 다운은 작년보다 15% 늘린 13만장을 선보인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이더는 예년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이어지던 플리스 매출의 대체재로 다운 물량을 확대했다. 또한 길고 무더워진 여름 만큼 추위가 극심해지는 겨울 날씨에 대한 대응키 위해 물량을 늘렸다고 전했다. 

특히 울소재를 적용한 여성 코트 다운 자켓과 충전재에 캐시미어 합성 패딩을 사용한 다운 등 고급 라인을 제안한다. 특히 심리스 봉제 기법으로 냉점을 보완하고 아이더만의 신규 기능성 부자재 적용으로 보온력을 더욱 강화했다.
아이더.
9월 김수현·장원영과 시즌 화보를 공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어로겔(Aerogel)’신소재로 만든 ‘써모락 슬림 다운’으로 가을 제품을 선보였다. 이후 새로운 다운 공법으로 열효율을 고려한 ‘써큘라트 다운’, 다운과 캐시미어 소재가 만나 뛰어난 보온력을 자랑하는 ‘캐시미어 코트 다운’ 등으로 차별화해 선보인다. 

올해 신상 다운 패딩을 포함해 8월 말부터 시작된 얼리버드 프로모션의 경우, 의류 매출이 전년대비 약 40% 늘었다.
아이더 마케팅팀은 “아이더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에서 출발해, 극한의 환경에서 적응 하기 위한 기술력을 현대화해 다채로운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거침없는 도전 정신을 담아 아이더가 만드는 모든 제품은 기능으로부터 시작된다. 올겨울 극한의 추위로부터 최상의 보온성을 제공할 소재적, 기능적으로 차별화된 아이더만의 다운 아이템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블랙야크, 날씨 변화와 활용도 맞는 제품군 

블랙야크는 브랜드만의 기술력을 담은 다운 자켓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이며 날씨 변화와 활용도가 다각화된 겨울 다운 시장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세분화된 타켓에 맞춰 다채로운 다운 스타일링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패션 아이템으로 아이코닉하고 반세기 동안 쌓아 온 블랙야크만의 본질을 그대로 녹인 고기능성 다운군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올 겨울 블랙야크는 기능성과 스타일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히마’&’알라야’ 시리즈를 선보인다. 히마’&’알라야는 눈을 의미하는 ‘히마’와 집을 의미하는 ‘알라야’의 어원을 가진 ‘히말라야’에서부터 영감을 얻은 다운 자켓 시리즈다.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다. 레이어링으로 옷 안으로 땀이 생기는 겨울에 냄새를 줄여 줄 수 있도록 안감에 폴리진사의 방취 기술을 적용했다. 블랙야크의 스마트 발열 시스템 ‘야크온’(YAK ON)’은 알라야 시리즈의 ‘알라야 GTX 히팅 다운자켓’에 적용해 스위치로 주변 상황과 기온에 따라 온도를 3단계까지 조절해 입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 라이프스타일 다운 차별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4FW시즌 디스커버리만의 아웃도어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담은 다운류를 제안한다. 볼륨감 있는 조직감, 립스탑 및 유광 소재 활용으로 트렌디함을 더하고 고어텍스, 퍼텍스 같은 소재를 적용해 기능성을 강화한 라이프스타일 다운으로 차별화했다.
부드러운 기능성 소재와 깊이감 있는 컬러, 입체적인 실루엣, 곡선적 디테일로 디자인을 한층 개선해 일상과 아웃도어 모두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디스커버리는 꾸준히 사랑받아 온 올리브, 반슬리, 레스터, 켈리 다운을 포함해 신제품 올튼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 시즌 새롭게 보여드리는 올튼 다운은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출시된다. 벌키한 실루엣에 초경량 기능성 립스탑 소재를 접목해 보온성과 경량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이다. 프리미엄 유러피언 구스다운 충전재와 RDS 인증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따스하고 포근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우먼스 크롭 다운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올 가을 겨울,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디지털 플랫폼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공유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에 발맞춰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여러 플랫폼과 알고리즘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운 아웃도어 라이프를 영위하고 나누는 디스커버러들과 함께 디스커버리만의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철학과 스타일리시하고 기능적인 아이템들을 보여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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