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골프웨어 업계는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주요 백화점 골프의류 매출 지표는 전년보다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각 브랜드마다 역신장 폭을 메꾸기 위한 모습이 역력했다.
고물가·고금리의 불안한 대내외 상황에서 급격하게 줄어든 골퍼들의 수요로 매출 급감이 두드러졌고 런칭 일 년 만에 브랜드 중단을 외친 골프웨어(랜덤골프클럽, 메종키츠네골프)부터 소리 없이 사라진 온라인 골프웨어 브랜드들도 상당수 배출됐다. 각 주요 백화점 골프 조닝 또한 상반기 내내 역신장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뜨내기 고객부터 갑작스러운 골프 대중화로 코로나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만큼 거품 빠지기 속 옥석가리기 현상도 뚜렷했다. 노세일을 고수하던 브랜드도 각종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으로 매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브랜드는 진성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시장 내 자리매김을 확고히 한 상반기를 보냈다.
신세계 강남점 골프조닝은 외형 매출이 가장 큰 점포인만큼 골프 업계 현 지표를 여실히 보여줬다.
지포어가 상반기 30억2000만 원의 매출을 캐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6% 빠진 수치다. 어메이징크리가 전년보다 23.7% 신장, 괄목 성장세로 12억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탑10 순위권에 입지를 굳혔다. 던롭(5.8%)과 풋조이(9.8%), 세인트앤드류스(2.4%)도 전년보다 신장 지표로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센텀에서는 던롭이 25%의 신장세로 탑3에 이름을 올리며 9억3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일한 신장 브랜드로 선방했다.
현대판교점에서 어메이징크리는 전년보다 47.8%의 가장 높은 신장률로 선전했다. 상반기 12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톱2에 이름을 올렸다. 더현대서울에서도 어메이징크리는 26.6% 신장세를 기록해 선전했다. 어메이징크리는 12개 주요 점포 중 7개 점포에서 탑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입점 점포를 제외, 대부분 점포에서 진성 골퍼들의 선택을 받아 시장성을 확대해가고 있다.
더현대서울에서 사우스케이프는 146.4%의 신장률로 6억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우스케이프는 롯데 본점에서도 선전했다. 56.2% 괄목 성장세를 기록, 상반기 5억9000만 원의 매출을 캤다.
롯데 잠실점은 전년보다 두자릿 수 신장한 브랜드가 다수 배출됐다. 타이틀리스트가 17.9% 신장해 11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어메이징크리는 19.6% 신장해 7억1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랑방블랑은 14.8% 신장해 6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나이키 골프가 9.1% 신장해 5억9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 부산점은 닥스골프만이 10.2% 신장해 6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결산 전체 누계매출 외형은 보스골프가 전년 동기간보다 매장이 7개 추가되며 133.3% 매출이 늘었다. 어메이징크리는 전년보다 6개 매장이 늘고 13.1% 매출이 증가했다. 랑방블랑은 매장이 4개 늘어 25%의 신장세를 보였다. 필립플레인 골프는 1개 매장이 늘고 11.6% 매출이 늘었으며 아페쎄골프는 전년보다 6개 매장이 늘어 10.8% 매출이 증가했다. 사우스케이프는 전년보다 매장은 1개 늘어났으나 49.7% 매출이 신장해 괄목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동기간 대비 6월까지의 점평균 누계는 모두가 일제히 역신장했다. 사우스케이프만이 20% 신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기존점 매출 누계는 보스골프가 16.7%신장해 선방했다. 어메이징크리 0.9%, 필립플레인골프가 9.8%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