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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한산모시 문화제 가보니… 한산모시, 전통은 계승, 현대모시 제안 투트랙
제34회 한산모시 문화제 가보니… 한산모시, 전통은 계승, 현대모시 제안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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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모시문화제 통해 ‘모시부터 실 직물 의류 침구 패션소품’ 전
정통은 계승발전- 우수한 K 패션 ‘모시소재 유연섬유’ 알리는 계기로
서천군·한산모시조합·헴프플러스, 한산모시 현대화 개발 기폭제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 개막식

한산모시가 문화제를 통해, 전통은 계승하면서 현대모시를 제안한 투 트랙 전략이 돋보였다. 
한산모시조합(대표 임은순)은 충남 서천군(군수 김기웅) 한산면 일대에서 열린 제34회 한산모시문화제 행사를 기해, 전통의 한산모시를 계승 발전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모시풀(쇄기풀과 식물), 모시원면, 모시원사, 모시직물 순이다. 모시직물이 현대화된 모습이다.
모시풀(쇄기풀과 식물), 모시원면, 모시원사, 모시직물 순이다. 모시직물이 현대화된 모습이다.

서천군과 한산모시조합은 2004년부터 한산모시 현대화를 위해 노력했다.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섬유연구소, 대학 및 관련 업체들과 상용화에 전력했지만 한산모시 특유의 스펙과 품질로 좋은 결과물내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한산모시조합은 대마섬유 가공전문 헴프플러스(대표 석은영)와 공동개발하면서 한산모시현대화의 지름길을 찾았다.   

한산모시조합과 서천군은 국내 인피섬유 전문가공업체인 헴프플러스를 통해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한산모시 혼방사를 개발하고, 한산모시문화제에 전시를 선보였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처음 선보인 ‘천연섬유 작은 박람회’에서 모시섬유의 폭넓은 상품전개를 과시했다.
한산모시문화제가 처음 선보인 ‘천연섬유 작은 박람회’에서 모시섬유의 폭넓은 상품전개를 과시했다.

전시장내 한산모시현대화 상품들은 전통모시에서는 볼 수 없는 드레이프성과 기능성 세 번수 한산모시섬유로 눈길을 이끌어냈다. 개발된 한산모시‘솜(staple fiber)’은 유연(soft fiber)하고 섬도(纖度)가 우수해 방적성이 좋아졌다. 편직 제직공정에서 실 끊어짐을 막을 수도 있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실은 더욱 가늘고 견고해 졌다. 
모시 실 번수는 기존 20수 30수 중심에서 벗어나 업그레이드를 가져왔다. 한산모시 혼방사는 40수와 50수 방적이 가능해 최종상품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가져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문화제에서 조합은 한산모시 혼방사 ▲한산모시20%/텐셀80%, 20수, 30수, 40수. ▲ 한산모시20%/리놀(LINOL)80%, 30수를 전시해 호평 받았다. 
이들 한산모시 혼방 상품 중 리놀기능성 섬유 혼방사 직물은 단연 돋보였다. 국내개발, 세계특허등록 완료한 기능성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놀(LINOL)을 혼방, 다양한 영역에서 상품화해 냈다. 국내외 특히 미국, 일본, 중국, 할랄지역 바이어와 적극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리놀섬유의 다기능성은 각종 섬유시험결과를 통해 검증된 항균, 탈취, 자외선차단, 원적외선방출, 항염증 등이 매우 우수하다.

한산모시조합은 한산모시 혼방사를 활용해 다양한 직물로 제직 전시했다. ▲단사 옥스퍼드지 ▲단사 트윌지 ▲합연사 트윌지 ▲합연사 켄버스지 ▲주름진 씨어서커지 등이다.

한산모시 혼방직물은 한산모시 홍보관 판매장에서 구입가능하다. 한산모시 대중화를 알리는 적극 홍보 차원에서 5m 정도크기로 전시한다. 염색가공 후 봉제를 거친 의류, 침장, 소품류는 위탁판매도 가능하다.
전 세계 지속가능한(Sustainable) 친환경섬유가 의류산업 키워드가 된 가운데 글로벌시장 경쟁 속에서 삼베(대마, hemp)와 한산모시는 대안 섬유소재로 새롭게 부각될 전망이다. 

이러한 콘텐츠를 폭발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인피(靭皮)섬유(natural bast fiber) 전문정련가공시설과 전문파이롯방적설비가 부재한 것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한편, ‘천오백년 한산모시, 새로운 틀을 짜다’를 주제로 내건 이번 한산모시문화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전통섬유 축제로 한산모시짜기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문화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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