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징 그룹(Lenzing Group)이 기술 스타트업 엑스포넌트 엔바이로텍(Exponent Envirotech)과 협력했다.
목재 기반 셀룰로오스 섬유용 무수염색 기술 에코휴즈를 도입했다. 기존 수성 염색의 대안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면과 리넨 원사에 활용할 수 있다. 협업을 통해 에코휴즈 기술이 셀룰로오스 섬유인 텐셀브랜드 라이오셀 및 모달 섬유와 렌징 에코베로 브랜드의 비스코스 섬유에 최초 적용돼 화제다.
이 섬유들은 환경 우수성을 인정받아 EU 에코라벨(EU Ecolabel) 인증을 받았다. 렌징은 홍콩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니트웨어 제조업체인 코발트 패션(Cobalt Fashion)도 포함된 이번 삼자 협력을 통해 과학적 혁신을 주요 섬유 시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에코휴즈라는 혁신적 염색 기술을 라이오셀, 모달, 비스코스 섬유에 처음으로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러한 기술의 도입으로, 우리는텍스타일 벨류 체인의 기존 관행을 체계적으로 개혁하는 중요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협업에 대해 평가했다.
염색 공정에 물 대신 비수계 용매로 대체할 수 있다. 비수계 용매는 99.8% 재사용이 가능하며 염색 후 세제 헹굼 작업이 거의 필요하지 않아 전처리 및 마무리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염색법과 비교해 물 사용량을 최대 95%까지 줄일 수 있다. 염색 시간은 기존의 12시간에서 6~8시간까지 대폭 줄여,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된다.
소금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이러한 섬유업계의 오랜 숙제 역시 해결할 수 있다. 염료 사용을 40% 절감하므로 필요한 염료의 양을 현저하게 줄이는 동시에 착색률이 97% 이상 보장되며 기존 수성 염색 방식보다 평균 30% 이상 성능이 개선되고 원사의 색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최소 50% 이상 낮춘 텐셀 및 렌징 에코베로 섬유 소재의 원사를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흰색을 사용한 탈색 공정을 건너뜀으로써 기존 면보다 전반적인 에너지 및 화학 약품의 사용을 줄인다.
에코휴즈 기술은 이너웨어, 기성복, 스포츠 의류, 신발 등 셀룰로오스계 섬유가 주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제조한 니트웨어 컬렉션은 에코휴즈 기술로 염색된 렌징의 원사를 사용, 스타일과 지속 가능성을 모두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코벌트 패션 부사장 앤드루 딕슨(Andrew Dixon)은 "비수계 염색 방식은 대부분 기존 염색 기술과 비교해 에너지를 적게 소모, 에너지 효율성은 섬유 제조업체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더욱 지속 가능한 산업에 기여할 수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섬유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창출하고 체계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중요한 첫걸음이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