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그램, 아웃도어 경험 뛰어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제로그램, 아웃도어 경험 뛰어난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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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대표 체제로 하반기 본격 브랜드 리빌딩
신구조화 시너지, 30대 직원·초기 설립자 영입
‘제로그램(ZEROGRAM)’을 전개하는 젠아웃도어(대표 이상훈·이명구)는 작년 10월 공동대표에 이명구 대표(40)를 영입하고 조직 개편과 브랜드 리빌딩에 나섰다.  이상훈 대표(당시 배럴대표)와 이명구 대표가 만나게 된 시기는 배럴 본부장을 맡았던 2022년이다. 이명구 대표는 2009년 이랜드 뉴발란스에 입사한 후 2012년 폴더 런칭에 참여했다. 상품부서장을 거쳐 브랜드장(사업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제로그램’을 전개하는 젠아웃도어는 조직을 젊게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리빌딩에 나선다.
‘제로그램’을 전개하는 젠아웃도어는 조직을 젊게 구성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브랜드 리빌딩에 나선다.

이명구 대표는 먼저,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제로그램’을 젊은 조직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제로그램이 친환경 브랜드인 만큼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이해도가 뛰어나며 성공 경험이 있어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영입에 나섰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영업팀 등 모두 30대 중반 직원들이 주축이다. 

그는 조직 문화를 젊고 유연하게 바뀌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매달 직원들과  함께 백패킹을 하고 있다. 한 달에 1번 이상, 산 등 아웃도어를 다니면서 쓰레기를 줍는 등 ‘플로킹(Ploking)’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장 보폭을 확대하면서 제로그램의 인스타그램도 MZ에 맞게 젊어졌다. 또 조직을 일원화했다. 상품을 준비하는 팀과 파는 팀으로 크게 나눴다. 기존 의류와 용품, 혹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나눠져 있던 팀을 합쳐 단일화한 것이다.

이명구 대표는 “백패킹 브랜드 제로그램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며 단일화된 브랜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제로그램 비효율 매장 정리와 동시에 온라인 조직을 강화했다. 1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고 온라인 매출이 10배 성장했다. 그 결과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0% 정도 늘었다. 현재 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1~2월의 경우는 전년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작년 젠아웃도어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성장한 100억여원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15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제로그램은 다른 한편으로 신·구 조화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젊은 조직과 함께 전문성을 갖춘 인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초기 제로그램 설립자 이현상 대표를 삼고초려해 용품 개발자 및 브랜딩 디렉터로 영입했다. 이명구 대표는 “앞으로 제로그램은 아웃도어 라이프 씬을 보여주고 싶다. 브랜드가 보여 주는 것과 함께 외부 기업 및 브랜드와 협력해 차별화된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로그램은 올해 FW시즌 본격적인 리브랜딩에 나선다. 상반기가 구조개선하는 과정이라면 하반기는 브랜드 로고와 상품, 매장 인테리어 등 다방면에서 큰 변화가 예고된다. 또 올해 9월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아백패커스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제로그램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아웃도어 액티비티 브랜드로 백패킹에 강점이 있다. 텐트까지 만들 수 있는 브랜드가 많지 않다. 강점을 살릴 것이다”며 “고객이 즐길 수 있고 자연과 더 가깝게 있는 백패킹 브랜드 가치를 높여놓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1년 제로그램을 런칭하고, 젠아웃도어 법인은 2014년 출범했다. 제로그램은 2011년 당시, 보다 가볍고 혁신적인 장비를 개발하려는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철학에서 시작했다. 지난 10년 간 초경량 장비 개발은 물론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전개해 왔다. 백패킹용품이 마니아층에 널리 알려져 있고 2021년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의류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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