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공예 ‘시보리 기법’ 활용한 캡슐 컬렉션
29일 압구정서 프레스 데이 통한 선공개
코스(COS)가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코스 쇼룸에서 시보리 염색 장인 협업 컬렉션 ‘타바타 시보리(Tabata Shibori)’를 선보였다. 오는 6월 5일 공개 예정인 이번 컬렉션은 정식 오픈을 앞두고 29일 개최된 프레스 데이를 통해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매 년마다 예술과의 콜라보로 실험적인 모습을 선사하는 코스는 지난 해 강서경 작가와의 협업에 이어 일본 교토의 염색 장인인 ‘카즈키 타바타(Kazuki Tabata)’를 올해의 작가로 선정해 협업했다. 이번 콜라보는 코스만의 모던한 감성에 전통 공예 기술을 결합해 독특하면서도 기품있는 텍스처와 실루엣을 담아냈다.
카즈키 타바타가 이번 협업에서 선보인 전통 공예 기술은 ‘시보리’ 기법. 이 기법은 바인딩, 스티칭, 폴딩, 꼬임 또는 압축 등을 활용한 수공 염색 기술로, 천을 묶거나 접어 염색해 텍스처를 만들어 낸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생동감 있는 화려한 패턴이 특징이다.
총 14가지 피스로 이루어진 캡슐 컬렉션은 셔츠와 바지, 원피스 등 의류 라인업을 비롯해 숄더백·스카프 등 잡화 라인까지 한데 선보였다. 컬렉션은 유서 깊은 시보리 염색 기술의 마지막 전통 공예 장인인 카즈키 타바타의 장인정신을 담아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됐다. 각기 다른 텍스처로 이루어진 패브릭은 패션을 넘어 예술의 디테일로서 빛난다.
컬렉션은 특히 섬세한 눈꽃 형태의 텍스처를 지닌 실크 스카프가 눈에 띈다. 스카프에 적용된 ‘세카 시보리(Sekka Shibori) 기법은 카즈키가 다음 세대에 시보리 기법을 전수하고자 하는 포부를 가지고 수많은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 독학으로 연마한 시보리 기술이다.
재활용 나일론·텐셀 라이오셀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의류에는 길게 이어진 곡선의 텍스처가 특징인 ’테스지 시보리(Tesuji Shibori)‘ 기법을 활용해 완성했다.
카즈키 타바타 컬렉션은 오는 6월 5일 코스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한 코스 청담점, 잠실 롯데월드몰점, 여의도 IFC몰점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