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FW 제품은 아웃도어 의류에 적용되는 기능성 소재를 더 업그레이드했고 컬러 다양화와 젊은 감각을 더한 디자인으로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반영했다. 여성라인은 반바지, 치마 등을 추가해 상품 구색을 대폭 강화했다. ”(네파 김정미 부사장)
네파(대표 이선효)가 지난 27일 문정직영점에서 ‘네파 24FW 컨벤션’을 열고 소재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유통, 바이어, 미디어 등에 선공개했다.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진행한 리브랜딩 프로젝트가 올해 FW24 꽃을 피웠다”는 분석이다. 작년말 합류한 김정미 부사장이 본격적으로 진두지휘하며 새로움을 더했다.
이날 공개한 24FW제품은 기능성 소재가 업그레이드됐다. 덕다운보다 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다운 ‘COCO700 머스코비(MUSCOVY),’, 이탈리아 메리노울이 적용된 퓨레 라이트(PURAE LIGHT)를 공개했다. 신발에 적용된 ‘휘슬링(whistling®) 쿠셔닝 폼’ 등도 대표적 소재로 썼다. 그외 써모 퍼프 패딩(THERMO PUFF PADDING)에도 친환경 중공사 패딩 충전재가 사용됐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아웃도어 고기능성에 집중한 ‘마운틴 디비전 라인(이하 마운틴라인)’과 네파 헤리티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을 선보였다.
마운틴 라인의 경우 기능성 소재를 강화한 ‘패스파인더(PATH FINDER)’와 마운틴 애슬레저 콘셉트의 ‘퍼포먼스 랩(PERFORMANCE LAB)이 핵심이다.
패스파인더는 하이 테크놀로지 소재 활용을 대폭 늘렸다. 가을 겨울 방풍자켓부터 한겨울 눈꽃 산행까지 가능한 헤비다운까지 준비했다. 마운티니어링, 하이킹, 캠핑, 백패킹 등에 최적화된 경량성과 보온성 등의 기능이 하이브리드된 라인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고강도 원사인 ‘스펙트라’를 적용, 뛰어난 내구성과 견고함을 자랑한다. 의류와 함께 가방과 모자에 스펙트라 원사를 적용한 제품으로 젊은 디자인 감성을 더했다.
퍼포먼스 랩은 작년 봄 처음 선보인 퍼포먼스 캡슐 컬렉션으로 이번 24FW에는 본격적으로 상품을 확대한다. 모든 제품에 항균 소취가 가능한 ‘네파 프레시 테크’를 적용해 가볍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특히 가을 간절기와 가벼운 아웃도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도록 스트래치 소재를 많이 썼다.
24FW에는 여성 라인에 힘을 실었다. 고프코어룩처럼 레이어드할 수 있는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 컬러 변화를 비롯해 젊은 감성 디자인을 확대했다. 다양한 기장감과 반바지, 긴바지, 스커트, 조끼(베스트) 등 다채롭게 코디할 수 있도록 제품을 확장했다. 또 로고를 크게 부각하지 않고 스타일에 집중했다. 이같은 컨셉은 아웃도어와 일상에서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도록 한 아웃도어 라이프 라인에 담았다.
FW 주력 상품이자 네파가 2019년 업계 최초 선보인 프리미엄 구스코트 ‘아르테’의 경우 작년에 이어 오리지널, 프리미엄 라인인 ‘아르테 럭스’, 캐주얼한 감성의 ‘아르테 벤투스’ 등 3개 라인으로 나눠 출시한다. 특히 이탈리아 메리노울이 적용된 다이어 퀼팅 패딩 시리즈는 출근룩에도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젊은 MZ 고객을 위해 20~30만원대로 선보일 코코 다운라인이다. 코코다운은 기존 덕다운보다 더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난 머스코비 소재를 적용했다. 코코다운 숏 패딩의 경우 20만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네파 김정미 부사장은 “20대에서 6070대까지 다양한 고객이 네파 제품을 구매한다. 메인 고객에게는 기능성 소재와 함께 젊은 감성을 더해 선보이고 2030고객에게는 합리적 가격대의 코코다운으로 기존 패딩보다 10만원대 정도 가격을 낮춰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라인인 그린마인드는 FW 옥수수를 추출한 친환경 원사 소로나 원료를 적용한다. SS 제품에는 폐어망을 리사이클한 원사를 사용했다. 네파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작년보다 더 비중을 늘리며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아웃도어 신발과 용품 라인도 업그레이드했다. 하이킹화 휘슬라이저 신발은 네파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독점해 적용하는 휘슬링 쿠셔닝 폼과 코어텍스 소재 등을 써 기능성을 강화했다. 시그니처 경등산화 칸네토 등은 색상을 다양화할 예정이다.
네파는 작년 봄부터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해 ‘조이 오브 네이처(Joy of Nature) 슬로건을 내세웠다. 자연친화적 감성과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24FW 컬렉션에는 ‘캠프 하이크 투어(CAMP HIKE TOUR)’를 콘셉트로 완벽한 상품 변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