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날, 석촌호수 산책로 250m가 K-패션을 선보이는 스카이코랄빛 런웨이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6시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산책로에서 '서울패션로드' 첫 행사를 연다고 오늘(28일) 밝혔다. 60분간 진행되는 서울패션로드에는 11: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00명의 시민 관람객과 패션 산업 관계자 등 총 1100명의 관람객이 참석한다.
서울패션로드는 리드미컬한 클래식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3개의 글로벌 유망 디자이너 브랜드(뮌·분더캄머·비뮈에트)의 패션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3개의 패션쇼가 끝난 직후 석촌호수의 자연을 배경으로 K-패션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폭의 파노라마 풍경처럼 보여줄 수 있도록 100명의 모델이 한꺼번에 피날레를 장식한다.
패션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포토월 앞에서 서울패션로드를 즐기는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에 올리는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후에는 스카이코랄빛 런웨이 위에서도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한편 서울시는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기존 산책로 통제에 대한 우회로를 마련하고 안내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일반 석촌호수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행사를 운영한다.
장영민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대표적 글로벌 패션 도시인 파리, 밀라노 등이 패션을 도시 매력 자원으로 알리는 도시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패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서울패션로드를 시작으로 서울의 명소와 K-패션의 가치를 동시에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해외 관광객들이 패션 콘텐츠를 즐기고자 방문하고 싶은 글로벌 패션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