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깊은 하이주얼리 메종 부첼라티(Buccellati)가 대규모 회고전 '금세공의 왕자, 클래식의 재발견(The Prince of Goldsmiths, Rediscovering the Classics)'을 개최하여 메종의 유산, 역사, 장인 기술을 재발견한다.
발리치 원더 스튜디오(Balich Wonder Studio)가 연출한 이번 전시회는 2024년 4월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베네치아 주데카 운하에 자리 잡은 오피치네 800에서 개최되며 큐레이터 알바 카펠리에리(Alba Cappellieri)가 엄선한 주얼리 및 실버웨어를 통해 부첼라티 작품 특유의 테마를 회고하며, '클래식'이 지닌 탁월한 기술력과 진귀한 매력을 조명한다.
부첼라티의 작품은 세상에 첫 선을 보인 1919년 이래로 지금까지 전통적인 금세공 기법을 모던하고도 우아한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하나로 통합하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해왔다. 늘 그러했듯 '클래식'의 가치를 다시금 조명하는 부첼라티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 테마 또한 온전히 '클래식'을 재발견하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부첼라티의 빛나는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전시회는 메종의 작품과 다양한 테마 그리고 이탈리아 고전 예술의 걸작을 연결 짓고, 영상 설치 미술 작품을 통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순간을 선사한다. 전시회는 부첼라티의 독창적인 유산에 대해 저마다의 시각을 보여주는 4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시회를 위해 "부첼라티 베니스 버터플라이(Buccellati Venice Butterfly)"라는 이름으로 특별히 제작된 나비 모티브는 이번 전시회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첫 번째 전시관을 시작으로 각 세션을 안내한다. 메종의 상징이자 창의성 넘치는 부첼라티 가문의 여러 세대에 영감을 준 나비는 다양한 단계에 따라 성장을 거듭하는 모습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부첼라티의 발전사와 영혼을 고스란히 구현한다.
발리치 원더 스튜디오는 오피치네 800의 길고 좁은 형태에 영감을 받아 관람객의 동선을 평행하게 2가지로 나누었다. 영상 설치 미술 작품을 따라 눈에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가기도 하고, 여러 개의 거울을 능숙하게 활용하여 무한히 증폭된 듯한 원근감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들은 아치와 기둥과 같이 고전주의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메종 부첼라티 정신을 특징짓는 수많은 시공간을 다시금 예찬한다.
이번 전시는 먼저 여러 세대에 걸친 부첼라티 가문을 선보인다. 아름다움과 부활을 의미하는 영원한 상징인 '부첼라티 베니스 버터플라이(Buccellati Venice Butterfly)'로 관람객을 맞이하며, 나비의 날개를 따라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 온 부첼라티 스타일의 변화를 구현한다.
이어 두 번째 전시관에서는 스몰 박스, 스모킹 액세서리, 핸드백과 같이 20세기 특유의 우아한 품격을 지닌 진귀한 실버 제품을 통해 부첼라티의 장인 정신을 증명해 보인다. 그 다음은 르네상스 시기 정교한 은세공 기술로 차별화된 감각을 선사하는 부첼라티 특유의 스타일이 돋보이는 실버 소재의 마스터피스를 만나볼 수 있다. 엠보싱 및 치즐링과 같은 고대 기법을 활용하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진다. 마지막으로 전시관 중앙에 배치된 4개의 기둥을 통해 시각적인 효과를 배가시켜 진정한 예술 작품으로 승화된 부첼라티의 아이코닉한 주얼리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