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의 1분기 매출이 2% 감소했다. 실적발표일 주가는 1.64% 하락했다. 중국의 명품수요둔화가 루이비통, 디올 같은 클래식 럭셔리브랜드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각) LVMH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매출을 지난해 동기 대비 2% 감소한 206.9억 유로(약 30조 6110억 원)라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의 예상치 211.4억 유로를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LVMH의 1분기 성장률은 2016년 이후 팬데믹이었던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가장 저조했다. 패션·가죽제품 부문 매출은 104.9억 유로로 전년보다 2% 줄었고 시계·주얼리는 5%, 와인·주류 등은 10%대의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에서의 매출이 6% 감소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2%씩 성장했다.
럭셔리 경기 둔화가 시작되면서 구찌 등을 소유한 케어링과 버버리의 주가는 각각 40%, 55% 하락했다. LVMH 주가 역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지난 1년 동안 11% 하락했다. 한편 초 상류층을 겨냥한 에르메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한편 LVMH는 자사 브랜드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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