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곳, 10억 이상으로 46% 늘어나
10곳 중 7곳이 100억 이상 중소 디자이너 성장세 높아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에서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가 2023년 입점 브랜드의 연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곳이 전년 대비 약 36% 증가했다. 이 중 해외 브랜드, 대기업 운영 브랜드 등을 제외하고 나면 무신사에서 연 거래액 100억 원 이상인 입점사 10곳 중에서 7곳(70%) 이상은 국내 중소 디자이너 브랜드로 조사됐다.
또 연 1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곳은 500여개로 전년 대비 약 46% 증가했다. 온라인에서 연간 거래액 10억 원 이상을 달성할 만큼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브랜드들이 크게 늘면서 패션 생태계의 다양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패션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연간 10억 원 이상 매출이 발생할 경우 재구매율이 높은 탄탄한 팬덤을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10곳 중 7곳이 100억 이상 중소 디자이너 성장세 높아
입점사 거래액을 구간별로 나눠보면 10억 원 이상이고 30억 원 미만인 곳은 1년 전보다 약 63%나 증가했다. 연 거래액이 30억 원 이상, 70억 원 미만인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45% 늘어났다.
이는 다양한 국내 중소·신진 브랜드가 고객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는 의미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한 브랜드들이 점차 확대되며 패션 생태계가 두꺼워지고 있는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탄탄한 팬덤을 가진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무신사에 입점 이후 다양한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으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패션 생태계의 뿌리가 점차 튼튼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잠재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발굴하고 성장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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