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LTK(엘티케이)’가 크리에이터 성장을 위해 ‘나만의 Shop을 오픈하세요!’를 테마로 작년 10월 개최한 토크 콘서트 행사가 패션 뷰티 크리에이터에 화제가 됐다. SNS상에서 팬덤을 구축하고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들은 유통의 판을 흔드는 업계 큰 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LTK 크리에이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딘디(@dindihye)은 크리에이터로 패션 콘텐츠를 제작하고 LTK를 통해 수익화하는 방법과 LTK를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 및 팔로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비결을 강연해 주목받았다.
LTK는 국내외 인플루언서와 기업 및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선보이며 신유통 채널로 부상하고 있다. LTK측은 회사와 협업 캠페인을 진행한 국내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2주 후 매출이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많은 크리에이터가 LTK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돕고, 브랜드와는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 크리에이터와 네트워킹할 수 있도록 돕는다.
LTK는 국내외 브랜드와 유명 플랫폼을 포함해 약 7000곳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블유컨셉, EQL, LG생활건강, 달바, 무신사 등 국내 기업 및 플랫폼과 마이테레사, 파페치, 코스, 룰루레몬 등 해외 브랜드가 협업 파트너로 등록돼 있다.
보통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블로그 등에 콘텐츠를 제작한 후 제품 정보 사이트를 링크한다. 이때 LTK 크리에이터인 인플루언서가 LTK 쇼핑앱을 활용, SNS 채널과 유튜브 등에 제품 리뷰 콘텐츠와 LTK 구매 링크를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링크된 제품이 판매되면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에게 판매 금액 일부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같은 운영 방식 때문에 엄격한 심사 기준을 통과해야 LTK 크리에이터가 된다. LTK가 수락한 전 세계 크리에이터는 약 24만 명이고, 그 중 국내 LTK 크리에이터는 약 2000명에 이른다.
LTK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는 LTK와 파트너를 맺은 브랜드 제품 링크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LTK쇼핑앱을 활용해 팬들에게 신뢰도 있는 정보 제공과 함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브랜드는 유튜브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브랜딩과 판매 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LTK 크리에이터는 연간 40억 달러 이상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출발한 LTK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영국, 프랑스, 한국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지사는 2021년에 진출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세 차례나 선정된 바 있다. 2021년 말에는 소트프뱅크 비전펀드로부터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플랫폼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