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80~90억 매출, 10월 전년비 160% 성장
내년 S/S 프리미엄 수요 겨냥‘킴마틴’라인 출격
하고하우스(대표 홍정우)의 대표 브랜드 ‘마뗑킴(Matin Kim)’이 올해 1000억 매출 고지를 넘어선다.
월 평균 80~90억, 많게는 한 달 1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면서 목표가 현실이 됐다. 제도권까지 포함해 국내 단일 여성복으로 1000억 매출은 쉬운 숫자는 아니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월에는 전년대비 160%의 신장률을, 10월까지 누계는 2배 넘는 성장세다.
현재 단독 매장 12개를 포함해 하고하우스 입점까지 17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마뗑킴은 더현대서울, 하우스바이성수 등 안테나 역할을 하는 거점 매장에서 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 외 유통에서도 4~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연중 내내 조닝 1위로 브랜드 파워를 과시중이다.
이는 브랜드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때 매출 볼륨을 올리기 위한 발 빠른 라인익스텐션을 통한 풍성한 구성과 물량투입, 견고하게 자리 잡은 액세서리 매출이 주효했다. 7~8월 의류 비수기에도 캐리오버 상품군의 액세서리 라인 매출이 40%가 넘을 정도로 탄탄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의류는 300이 넘는 스큐(SKU)로 백화점 내에서도 높은 회전율과 상품 구성을 자랑한다. 온라인 브랜드의 취약점인 아우터 상품군의 보강에도 주력했다. 현재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이 각각 50:50이다.
내년 마뗑킴의 화두는 브랜딩을 통한 견고한 여성복으로의 자리매김과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선별적인 유통 볼륨화를 지속하되 상품력 강화를 통해 완성도 높은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최근 브랜드 출신의 전문 인력을 세팅하고 내년 S/S시즌 프리미엄 라인 ‘킴마틴’을 통해 새로운 상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백화점 내 프리미엄 고객 수요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마뗑킴 이동규 부사장은 “마뗑킴은 온라인서 팬덤을 기반으로 성장해 매스화를 이룬 여성복으로 브랜딩이 중요한 시점에 왔다. 매출 볼륨을 더 키우겠다는 목표보다 완성도 높은 브랜드로 체력을 기르고 상품력이 탄탄한 여성복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오픈 전부터 매일 길게 줄이 늘어서는 하우스바이성수점에는 외국인 매출이 상당한데 그 중 70%가 일본인 20~30대 일 만큼 인기다.
롯데본점, 더현대서울점 등에서도 외국인 매출이 최소 30~40%이상이다. 해외에서도 한국 못지않은 팬덤이 형성됐다는 판단 하에 글로벌 첫 진격지로 일본을 향했다. 지난 10월 온오프라인 진출을 동시 시도했다.
마뗑킴 재팬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일본 도쿄 시부야 파르코 백화점서 단독 팝업을 진행, 10일간 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성을 확인했다. 추후 일본에서 2~3개월에 한번 씩 팝업 스토어를 열어 고객 접점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